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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연방 하원의장 해임…매카시 의원 “의원직 사퇴”

캐빈 매카시

캐빈 매카시

연방 하원의장으로 14년 동안 중가주 지역을 대표했던 캐빈 매카시(58·사진) 의원이 의원직에서 물러났다. 프레즈노를 중심으로 한 가주 연방하원 20지구의 매카시 의원은 6일 내년 3월 예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내년 초 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가주 내 주요 미디어들은 그가 의장직에 나서 15번의 투표를 거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으며 이후에도 줄곧 리더십의 위기를 겪으면서 워싱턴 정가에 대한 실망은 물론, 자신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숙고하면서 결국 사퇴 의사를 굳힌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번 사퇴가 정계 은퇴는 아니며 새로운 모습으로 다른 일을 할 준비가 됐다고만 설명했다. 그의 사퇴로 연방 하원 내 과반인 공화당(220석)과 민주당(213석) 의석수는 7개로 줄어들었다.  
 
매카시 의원이 대표해온 컨, 프레즈노 카운티 지역은 공화당이 강세인 곳이다. 해당 지역구는 가주 전체가 민주당의 아성임에도 전통적으로 보수 후보와 공화당 후보를 선택해왔다. 대선에서도 트럼프 지지자들이 많은 곳이다.  
 
한편 그가 비운 공석에는 공화당에서는 새논 그로브 가주 상원의원과 기업가 출신인 데빈 누네즈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아시안 출신으로 빈 퐁 가주 하원의원, 내이선 매그식 프로즈노 카운티 수퍼바이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존 버로우즈 프레즈노 시 공보담당, 앤디 모랄레즈 등이 거론된다.  
 
선거 전문가들은 양당이 가주에서 연방하원 지역구들을 두고 수성과 탈환을 노리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매카시의 지역구를 중심으로도 득표 경쟁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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