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뉴욕시 주요 범죄 일제히 감소
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총 범죄건수 줄어
총격사건 줄고 대중교통 범죄·차량절도는 늘어
5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11월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발생한 7개 주요범죄는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다.
11월 한 달간 발생한 총 범죄 건수는 1만9건으로, 1만440건이 발생한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 431건(4.1%) 감소했다. NYPD 집계 기준으로 5개월 연속 총 범죄건수가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셈이다.
주요범죄 유형별로 보면, 빈집털이는 지난달 1047건이 발생해 지난해 11월(1273건) 대비 226건(17.8%) 줄어 주요 범죄유형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강도 역시 같은 기간 1531건에서 1383건으로 148건(9.7%) 줄었다. 살인사건은 31건에서 29건으로 2건(6.5%) 감소했고, 강간(112건) 사건도 5건(4.3%) 줄었다. 중절도 범죄의 경우 4259건에서 4110건으로 149건(3.5%) 감소했다.
다만 올해 들어 소셜미디어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뉴욕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차량 절도는 지난달에도 1218건이나 발생해 피해가 컸다.
지난해 11월(1137건)과 비교했을 때 81건(7.1%)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희망적인 부분은 직전달 발생한 차량절도사건 건수(1389건)보다는 줄었다는 점이다. 중폭행 역시 한 달간 2110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달(2092건)보다는 18건(0.9%) 늘긴 했지만, 직전달 발생한 중폭행 건수(2332건)보다는 줄어든 모습이다.
NYPD는 올해 초부터 인력을 적극 투입해 대응하고 있는 총격사건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11월 한 달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65건으로, 지난해 11월(80건)보다 줄었다.
NYPD는 지난달에만 뉴욕시 전역에서 총기 소지자 326명을 체포했고, 올해 누적기준 뉴욕시에서 총기를 압수한 건수는 총 5993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주춤하는 듯했던 대중교통 내 범죄 건수는 다시 늘어난 모습이었다. 지난달 전철·버스 등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22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0.1% 늘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영향으로 증오범죄 역시 지난달 총 96건이 발생, 전년동월대비 33% 늘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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