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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마시며 8일 버텼습니다”…조난 구조된 한인 여성 페리씨

실종 당시 영상 140만회 조회
“비 많이 오면 바위 밑서 취침”

크리스티 페리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틱톡 캡처]

크리스티 페리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틱톡 캡처]

“국립공원에서 8일 동안 길을 잃는 과정을 보고 싶다면 사진을 넘기세요.”
 
텍사스주의 한 국립공원으로 하이킹을 갔다 길을 잃어 일주일 넘게 실종됐던 한인 여성이 자신의 사연을 SNS를 통해 전했다.  
 
〈본지 11월 18일자 A-1면〉    
 
크리스티 폐리(25)가 틱톡에 공유한 실종당시 모습. [폐리 틱톡 캡처]

크리스티 폐리(25)가 틱톡에 공유한 실종당시 모습. [폐리 틱톡 캡처]

크리스티 페리(25)는 지난달 29일 실종됐을 당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140만의 영상 조회 수와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화제를 얻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국(NPS)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빅벤드 국립공원으로 하이킹을 떠난 페리는 예약된 치소스 베이슨 캠핑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의 차는 로스트 마인 트레일 입구에서 발견됐지만 폐리의 행방은 보이지 않았다.  
 
15일 페리의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한 후 공원 측과 국경순찰대, K-9팀 등이 현장에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후 실종된 지 8일 만에 실종장소인 로스트 마인 트레일에서 0.4 마일 아래쪽으로 떨어진 곳에서 페리를 찾을 수 있었다. 공원 측은 “구조 당시 폐리의 정신은 깨어있었으며 말도 했다”고 전했다.  
 
페리는 실종 당시 식량이 없어 먹을 게 없었지만, 비가 내려 빗물을 마시면서 버틸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실종 당일 공원은 안개가 자욱하고 비가 많이 왔다. 하이킹하다 미끄러져 고립됐다”며 “바닥이나 나무에 떨어진 열매나 버섯 등을 먹기가 두려워 8일간 물만 마시면서 버텼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가 많이 내릴 때는 큰 바위 밑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페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며 “날 위해 최선을 다해 수색작업을 펼쳐준 NPS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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