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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연쇄 살인범 체포…샌디마스 주택 강도 포함

나흘 동안 4명 총격 살해
경찰, 범행 동기 파악중

제리드 조셉 파월

제리드 조셉 파월

커뮤니티를 공포에 떨게 한 연쇄살인 용의자가 경찰에 잡혔다.  
 
LA경찰국(LAPD)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LA카운티 지역에서 4명을 살해한 용의자 제리드 조셉 파월(33·사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달 26일(일)부터 29일(수)까지 노숙자 3명이 유사한 방식으로 살해당한 것을 확인하고 지난 1일 커뮤니티에 경고 차원에서 사실을 알렸다.    
 
당시 캐런 배스 LA시장은 살인 용의자가 집이 없는 노숙자를 노리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위험에 노출된 노숙자들에게 보호소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루 뒤인 2일 경찰은 파월이 해당 사건의 용의자라고 밝혔다.  
 
파월은 앞서 지난달 30일 베벌리 힐스 지역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그는 2024년형 최신 BMW를 몰고 가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파월은 26일(일) 오후 7시쯤 샌 디마스 지역 주택 가라지에서 발생한 강도 살인 사건 용의자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파월은 테슬라 차량을 충전하던 LA카운티 행정실 프로젝트 매니저 니콜라스 심볼론(42)을 자택까지 뒤따라와 거라지에서 총으로 위협해 물건을 훔친 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체포된 파월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차량 정보가 세 명의 노숙자 살해 용의자의 차량 정보와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파월의 BMW 차 안에서 발견된 권총도 노숙자 3명을 살해하는 데 사용된 무기와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동일범임을 확신했다.  
 
이로써 파월은 나흘간 4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파월은 지난달 26일(일) 오전 3시쯤 LA의 버몬트 비스타 지역 바링 크로스 스트리트와 웨스트100가에서 처음으로 노숙자를 살해했고, 이튿날 오전 5시쯤 LA다운타운 지역 7가와 타운 애비뉴 인근에서 두번 째 노숙자를 살해했다.  
 
이어서 29일(수) 오후 2시 30분쯤 링컨 헤이츠 지역 사우스 애비뉴 18과 패서디나 애비뉴에서 세 번째 노숙자를 숨지게 했다. LAPD에 따르면 희생된 노숙자들은 모두 총격 살해됐으며 그중 2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당국은 아직까지 파월의 정확한 살해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월은 처음부터 노숙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노렸고 그들이 자고 있을 때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숨진 노숙자는 호세 볼라노스(37), 마크 딕스(62), 그리고 52살 남성으로 밝혀졌다. 마지막 피해자는 정확한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파월의 변호사 여부와 다음 공판 일정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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