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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교통혼잡료 15불로 제안

MTA, 교통혼잡료 계획안 곧 승인…내년 봄 시행예정
야간·터널 이용자 등 할인…GWB 건너는 경우 할인제외
뉴저지주 “통근자 연간 수천불 부담, 소송으로 맞설 것

뉴욕시 맨해튼 60스트리트 이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기본료가 15달러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입수한 교통이동성검토위원회(TMRB) 계획안에 따르면, TMRB는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승용차 기준 15달러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당초 MTA가 제안한 요금(최대 23달러)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상업용 차량의 경우 소형 트럭은 24달러, 대형 트럭은 36달러 등 교통혼잡료가 승용차의 2배 전후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다음주 이사회에서 이 계획안을 승인한 뒤 내년 봄부터 시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교통혼잡료에 대한 반발이 큰 만큼, TMRB는 평일 오후 9시부터 오전 5시까지, 주말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까지는 75% 할인을 제안했다. 야간 시간대엔 기본료 3달러75센트만 내면 된다는 설명이다. 저소득 운전자의 경우 한 달에 10회 이상 차량을 이용해 맨해튼으로 진입하면 50% 할인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중부과라는 지적에 따라, 홀랜드·링컨·퀸즈-미드타운·브루클린-배터리터널 등 4개 유료터널을 통과해 맨해튼으로 진입한 경우엔 크레딧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교통혼잡료를 5달러(소형 트럭 12달러, 대형트럭 20달러) 할인한다. 다만 야간 시간대엔 별도 터널이용 할인이 제공되지 않으며, 조지워싱턴브리지를 이용해 건너오는 이들에겐 별도 할인을 해주지 않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택시·우버·리프트 등에도 교통혼잡료를 적용한다. 옐로캡 등 일반 택시에는 1달러25센트, 우버·리프트엔 2달러50센트가 부과되는데 이 부담은 고스란히 승객에게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혼잡료 최종안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뉴저지주 정치인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선택의 여지가 소송밖에 없다”며 법적 소송으로 교통혼잡료 시행을 막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또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기존 통행료에 교통혼잡료까지 더해져 조지워싱턴브리지를 건너 출근하는 직장인은 연간 수천 달러가 들 것”이라며 반발했다.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은 수년째 추진됐지만,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MTA는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혼잡료로 연간 1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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