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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째 상승, 집값 또 사상 최고…샌디에이고는 6.5%나 올라

가주 58개 카운티 중 11곳
단독 중간값 100만불 돌파

올해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며 주택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매물 공급 부족 영향으로 주택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

올해 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며 주택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매물 공급 부족 영향으로 주택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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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모기기 금리와 주택 매물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가격을 측정하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9월에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이는 지수를 시작한 1987년 이후 최고 수치다.  
 
지수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하락했다가 2월부터 8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대도시 중에는 디트로이트(6.7%), 샌디에이고(6.5%), 뉴욕(6.3%)의 상승률이 높았다.  
 
S&P 다우존스 크레이그 라자라 상무는 “올해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지만, 매물 공급 부족으로 주택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어로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셀마 헵은 “연간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재고가 매우 낮은 가운데 주택 시장의 억눌린 수요의 상당 부분을 반영한다”며 “주택 가격은 높은 모기지 금리의 부담을 반영하고 이로 인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가격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기지 금리는 10월에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최근 몇 주 동안 하락했다. 현재 대출업체 프레디맥이 매주 집계하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 22일 기준 7.29%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오렌지카운티, 센트럴 코스트 같은 수백만 달러 주택이 즐비한 부유한 해안 지역 등으로 캘리포니아 주택시장은 높은 금리에도 여전히 탄탄하다.  
 
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주택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58개 카운티 중 11개 카운티의 단독 주택 중간 가격이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CAR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84만360달러, 콘도 및 타운하우스는 66만 달러로 나타났다.  
 
남가주 중간 주택 가격은 82만 달러로, 이중 오렌지 카운티가 127만5000달러로 가장 높았고, LA 카운티 89만3650달러, 샌디에이고 카운티 93만6250달러, 벤투라 카운티 89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표 참조〉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전달 동기 대비 주택가격이 하락한 곳은 LA, 오렌지, 샌디에이고, 벤투라 카운티 등 4 지역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LA 메트로 지역은 78만5000달러,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126만8940달러, 센트럴 코스트 지역 105만 달러, 인랜드 지역 56만1410달러이며 가주 북단 끝 지역은 37만6000달러로 가장 낮았다.
 
가주 25개 카운티에서는 여전히 중간 주택 가격이 50만 달러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서 가장 저렴한 주택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지역으로 중간 주택가격은 48만1500달러다.
 
특히 북단 끝 지역에 위치한 몇몇 카운티들은 10월 판매 기준 중간 주택 가격이 37만6000달러로 가장 저렴했다. 이중 래슨 카운티가 24만7500달러로 가장 낮았고 그다음 시스키유 카운티로 29만5000달러다. 이 두 카운티 모두 중간 주택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북서쪽 끝 지역인 델 노르 카운티 중간 주택 가격은 30만7500달러다. 플루머스, 샤스타, 테하마, 트리니티, 툴레어, 레이크, 글렌, 컨, 킹 및 머세드 카운티에서는 40만 달러 미만의 주택을 찾을 수 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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