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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립도서관은 혜택의 보물창고

'기회·발견·영감' ODI 모토
음악회·다문화 등 각종 행사
박물관, 동물원 무료티켓 제공

샌디에이고 랜초버나도 도서관 전경.

샌디에이고 랜초버나도 도서관 전경.

샌디에이고 시립 도서관에는 세 가지 모토가 있다. '기회(Opportunity)'와 '발견(Discovery)' 그리고 '영감(Inspiration)'이다. 도서관은 끊임없는 배움의 장이자 그 배움을 실현하는 기회가 창출되는 곳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조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다.  
 
2021년 이후 발급된 시립도서관 카드에 프린트된 마스코트 동물의 이름이 이 모토의 첫 자를 딴 '오디(ODI)'로 불리는 이유다.
 
지난 4월 샌디에이고 시립도서관 랜초버나도 지점의 매니저로 부임한 로사 권 씨는 이같은 도서관의 모토를 재차 강조하며 "공공도서관은 지식의 창고에 그치지 않고 사회, 문화적 자원이 모이고 분배되는 허브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면서 "언제부턴가 우리 삶에서 멀어져 버린 도서관의 혜택에 대해 다시 관심 가져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 매니저에 의하면 시립도서관에서는 단순히 책을 빌려보는 것 외에도 다양한 교육과 다문화 행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주요 문화시설의 입장티켓이나 기술자원을 무료로 서비스 또는 대여받을 수 있다.
 


권 매니저는 "시립도서관 전체로 독서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얼마 전까지는 4~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책 5권 읽기 혹은 300분 읽기를 완료한 학생들에게 인앤아웃 햄버거를 상으로 주는 행사도 있었다"며 "그 외에도 각 지점별로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초청 음악회 및 그룹 발표회는 물론 멕시코/라틴, 한국, 인도, 이란, 중국 등 다문화를 알리고 즐기는 행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장 활용하기 좋은 혜택도 많다. 도서관 카드만 있으면 회의룸이나 행사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랩톱이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핫스팟도 무료로 빌려준다.
 
뿐만 아니다.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파크 라이브러리 패스'를 통해 주립 공원 패스나 백팩 패스를 빌릴 수 있고, '디스커버리 & 고' 를 통해서 주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동물원 입장권을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봉사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랜초버나도 지점에서도 당장 구형 VHS 비디오 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메모리 랩'에서 봉사해 줄 청소년이나 성인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책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도서관 사서를 직업으로 도전해 볼 수도 있다.
 
"인생은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고 그것을 실현하기에 공공도서관만한 곳이 없습니다. 팬데믹 이후 많은 것이 변했고 사회, 경제적으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지만, 지역사회 곳곳에 모두를 위해 열린 공간인 공공도서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자원, 기술을 이용해 필요한 지혜와 힘을 얻기 바랍니다."
 
한편 랜초버나도 도서관에서는 오늘(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사이에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아트 & 크래프트 시간이 진행된다. 누구나 환영이다.
 
▶문의 및 정보: 페이스북( facebook.com/RanchoBernardoBranchLibrary/)


글·사진=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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