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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도서관<산타페스프링스>서 한-멕 문화교류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지난 9일 산타페스프링스 시립도서관(관장 데보라 라이아)에서 한국-멕시코 문화교류 행사인 ‘이야기, 맛, 소리가 있는 도서관(Library of Stories, Flavors, Sounds)’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산타페스프링스 시립 도서관, 캘리포니아 휴매니티즈(California Humanities)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멕시코의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였다.   주요 행사로는 라틴 아메리칸 뮤지컬 그룹인 ‘Cascada de Flores’의 스토리텔링 퍼포먼스, 한인 동화작가 헤레나 구 이(Helena Ku Rhee)의 도서 ‘소라 껍질들(Sora’s Seashells)’ 낭독과 스토리타임, 전통다례 명인인 이영미 선생의 한국 전통차와 다과 시연 등이 열렸다.   또한, 최근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국문과 영문 도서(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도 전시했다.     행사가 끝난 후 한강 작가의 영문 번역 도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산타페 스프링스 도서관에 기부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산타페 스프링스는 멕시코와 라틴 배경의 주민이 대부분인데, 최근 한인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한인 이웃을 많이 만났고, 자연스럽게 한국문화에 흥미를 갖게됐다”면서 “한국문화원을 통해 이렇게 동네 도서관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되어 귀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산타페스프링스 문화교류 산타페스프링스 시립도서관 동네 도서관 멕시코 문화교류

2024-11-14

샌디에이고 시립도서관은 혜택의 보물창고

샌디에이고 시립 도서관에는 세 가지 모토가 있다. '기회(Opportunity)'와 '발견(Discovery)' 그리고 '영감(Inspiration)'이다. 도서관은 끊임없는 배움의 장이자 그 배움을 실현하는 기회가 창출되는 곳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창조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다.     2021년 이후 발급된 시립도서관 카드에 프린트된 마스코트 동물의 이름이 이 모토의 첫 자를 딴 '오디(ODI)'로 불리는 이유다.   지난 4월 샌디에이고 시립도서관 랜초버나도 지점의 매니저로 부임한 로사 권 씨는 이같은 도서관의 모토를 재차 강조하며 "공공도서관은 지식의 창고에 그치지 않고 사회, 문화적 자원이 모이고 분배되는 허브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면서 "언제부턴가 우리 삶에서 멀어져 버린 도서관의 혜택에 대해 다시 관심 가져 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 매니저에 의하면 시립도서관에서는 단순히 책을 빌려보는 것 외에도 다양한 교육과 다문화 행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주요 문화시설의 입장티켓이나 기술자원을 무료로 서비스 또는 대여받을 수 있다.   권 매니저는 "시립도서관 전체로 독서를 장려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얼마 전까지는 4~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책 5권 읽기 혹은 300분 읽기를 완료한 학생들에게 인앤아웃 햄버거를 상으로 주는 행사도 있었다"며 "그 외에도 각 지점별로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초청 음악회 및 그룹 발표회는 물론 멕시코/라틴, 한국, 인도, 이란, 중국 등 다문화를 알리고 즐기는 행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장 활용하기 좋은 혜택도 많다. 도서관 카드만 있으면 회의룸이나 행사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랩톱이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핫스팟도 무료로 빌려준다.   뿐만 아니다.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파크 라이브러리 패스'를 통해 주립 공원 패스나 백팩 패스를 빌릴 수 있고, '디스커버리 & 고' 를 통해서 주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동물원 입장권을 신청만 하면 받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봉사나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랜초버나도 지점에서도 당장 구형 VHS 비디오 테이프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메모리 랩'에서 봉사해 줄 청소년이나 성인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책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도서관 사서를 직업으로 도전해 볼 수도 있다.   "인생은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고 그것을 실현하기에 공공도서관만한 곳이 없습니다. 팬데믹 이후 많은 것이 변했고 사회, 경제적으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지만, 지역사회 곳곳에 모두를 위해 열린 공간인 공공도서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자원, 기술을 이용해 필요한 지혜와 힘을 얻기 바랍니다."   한편 랜초버나도 도서관에서는 오늘(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사이에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아트 & 크래프트 시간이 진행된다. 누구나 환영이다.   ▶문의 및 정보: 페이스북(facebook.com/RanchoBernardoBranchLibrary/) 글·사진=서정원 기자샌디에이고 시립도서관 샌디에이고 시립도서관 시립도서관 카드 시립도서관 전체

2023-11-28

시립도서관 대대적 업그레이드 추진

샌디에이고시가 운영하는 시립 도서관 시스템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최근 다른 지역에 비해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에 새로운 도서관을 건립.확충하고 기존 관련 시스템을 더욱 개선해 해당 도서관인 속해 있는 개별 커뮤니티의 문화를 선도하는 기능을 소화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가 지난 7일 통과시킨 시립 도서관 발전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미라메사와 클레어몬트 메사 그리고 오타이 메사 동부지역 등에 도서관을 새로 건립키로 했으며 낙후된 기존 도서관들은 보수공사를 통해 첨단 시설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라 새 브랜치가 들어서는 곳은 미라메사와 클레어몬트 메사 그리고 오타이메사 동부지역 등으로 정해졌다.     오타이메사 지역 인근에는 현재 두 개의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인근 지역의 인구가 최근 급증함에 따라 새로운 도서관의 건립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에는 향후 수년간 대규모 상가의 건설과 주택단지의 조성이 지속적으로 예정돼 있어 폭증하는 문화수요를 충족시킬 문화공간의 확충을 위해 도서관 건립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 클레이몬트 메사 지역 역시 인근에 3개의 도서관이 이미 운영되고 있지만 기존 도서관들은 시설이 오래되고 규모 자체가 협소해 미팅 룸이나 커뮤니티 홀과 같은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완비한 새로운 도서관의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향후 2~3년 안에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게 될 이들 세 도서관들은 모두 2만5000평방피트 정도의 규모로 건설될 예정으로 있어 인근 커뮤니티의 다양한 수요를 충분히 소화해 낼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시정부 측은 앞으로 새로운 도서관을 건립할 때 꼭 독립적인 건물만을 고집하지 않고 해당 커뮤니티의 여러 환경을 고려해 주상 복합건물이나 시정부 소유인 레크리에이션 센터 또는 소방서 건물 등의 여유공간에 추가적으로 증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샌디에이고시는 유니버시티 하이츠, 파라다이스 힐즈, 켄싱턴 하이츠, 유니버시티 커뮤니티 등 기존 8개 도서관의 전면 재건축도 고려하고 있으며 오션비치, 린다비스타, 미션밸리 등 7개 지점은 개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고로 한인 선호 주거지인 카멜 밸리 인근의 퍼시픽 하일랜드 도서관은 이미 건축이 시작돼 내년 중 오픈될 예정이지만 이 도서관은 민간 개발사 주도로 지어 지는 것으로 이번 시정부 마스터 플랜에는 빠져있다.     한편 물리적인 건물 보수 및 증축뿐 아니라 각 도서관별로 집중 전략을 해당 커뮤니티에 맞게 구별해 시행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도서 대여가 활발한 지역의 도서관에는 다양한 종류의 장서를 구비하는 것에 보다 초점을 두는 반면 컴퓨터 보유율이 낮은 저소득층 지역에는 컴퓨터 랩실을 증설해 기술 교육들에 활용, 커뮤니티 간의 불균형을 해소시킨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세수가 확보돼야 하므로 내년 11월 투표에 새로운 공원 및 도서관 건설을 위해 25억 달러를 지역세금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충당한다는 발의안을 상정할 방침이다. 서정원 기자시립도서관 업그레이드 도서관 건립 유니버시티 커뮤니티 인근 커뮤니티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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