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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거주민 나눔에 인색…가주 평균 기부액의 절반

4개 집코드 평균 808달러
연소득의 2%에도 못미쳐

LA한인타운 거주자가 지난 한해 교회 등 비영리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연소득의 2%가 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세청(IRS)이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우편번호별로 발표한 기부금 통계를 토대로 LA한인타운 지역 4개 우편번호(90005, 90006, 90010, 90020)만 별도로 집계한 결과 한인들의 평균 기부금은 808.24달러로 나왔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민의 평균 기부금인 1421.51달러의 절반 가량에 그친다. IRS 통계를 보면 가주민이 지난 한해 비영리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평균 연소득의 1.67%였다. 이를 연방센서스가 지난 9월 발표한 2022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의 중위소득 추정치(8만5300달러)를 토대로 계산하면 가주민 1명이 지난해 평균 1421.51달러를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반면 한인타운 지역 일부는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참조〉
 
한인타운에서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우편번호는 한인타운 6가와 3가 사이의 90020 지역으로, 전체 연소득의 2.32%를 기부했다. 이는 가주 평균보다 0.65%포인트 더 많다. 하지만 이 지역의 중위소득은 가주 평균인 8만5300달러보다 3만 달러가량 낮은 5만1013달러로 나타나 낮은 소득 수준이지만 기부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윌셔 불러바드의 사무실과 콘도빌딩이 밀집해 있는 90010 지역이 연소득의 1.94%를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이 지역 역시 가주 평균 기부금보다 많은 규모다. 이 지역의 중위소득은 7만6547달러로, 기부금 액수도 다른 한인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1485.25달러로 나왔다.
 


반면 8가를 중심으로 후버에서 크렌쇼 불러바드까지 커버하는 90005의 경우 지역 중위소득(4만4913달러)의 0.89%인 401.36달러만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림픽 불러바드를 기준으로 피코-유니온 지역까지 해당하는 90006의 경우 이보다 훨씬 적은 0.39%만 기부했다. 이 지역 중위소득은 4만1068달러로, 금액으로 계산하면 평균 158.37달러다.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한인들이 몰려 있는 어바인 거주자는 평균 1.69%를 기부했다. 특히 중위소득이 17만5012달러인 92603 거주자는 연소득의 3.22%인 5635.38달러를 교회나 소외계층을 위해 지원했다. 또 중위소득이 12만2228달러인 풀러턴의 92835 지역도 평균 2.02%를 기부금으로 냈다.
 
한편 가주 전체에서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낸 지역은 북가주에 몰려 있었다.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곳은 샌프란시스코인 94104로 나타났다. 차이나타운과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사이에 있는 곳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중위소득이 4만2591달러밖에 되지 않았지만, 평균 17.6%를 소외된 이들을 돕는 비영리 기관에 기부했다.
 
그 뒤로 스탠퍼드 대학이 위치한 팔로알토 지역(94301, 94304) 주민들로, 각각 17.1%, 12.9%를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중위소득은 각각 12만2473달러와 10만3971달러다.
 
남가주의 부유층 지역 거주지로 알려진 브렌트우드(90049)는 4.27%(중위소득 11만854달러)만 기부했으며, 중위소득이 16만8036달러인 벨에어의 경우 4.22%로 파악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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