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돈 관리의 6가지 실수
재정전문가 매어리 헌트가 중국계 신문인 에폭타임스(Epoch Times)에 소개한 '흔한 재정 관리 실수' 들을 알아본다.
첫째, 돈을 직접 관리하려는 것이다. 남에게 돈을 맡길 경우 손실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본인이 모든 것을 직접 관리하는 것은 실수라고 볼 수 있다.
둘째, 저축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금전적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곤란한 상황을 맞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상당수가 여유자금으로 400달러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전이 필요할 경우 크레딧카드에 의존한다는 경우가 많았다.
셋째는 모기지 납부 날짜를 지키지 못하는 실수다. 모기지 연체는 많은 어려움을 초래한다. 따라서 모기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먼저 납부해야 하는 페이먼트다. 가장 큰 자산인 주택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할인이나 공제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택 모기지는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다. 따라서 세금 공제를 원하면 목돈이 생기더라도 굳이 모기지 전액을 미리 상환할 필요는 없다.
다섯째, 낮은 이자율만 보고 크레딧카드 잔액 이체를 하는 것이다. 초기의 낮은 이자율만 보고 크레딧카드 잔고를 이체하는 것은 매우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 작은 글씨로 되어있는 온갖 규정들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카드 회사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빠르게 이자율을 올리거나 비싼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 수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레딧카드 부채가 많으면 신용 평가에도 불리하다.
여섯째, 부채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것도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자율이 낮은 곳에서 대출을 받아 이자율이 높은 부채들을 정리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채무 통합은 보통 주택 자산이나 크레딧카드와 연계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들 대출은 수수료나 금리 조정 등에 대한 내용이 작은 글씨들로 되어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이들 계좌에서 대출을 받고 결국 최대한도까지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가급적 부채 통합은 고려하지 않는 것이 실수하지 않는 방법이다.
최근 물가 상승폭이 둔화하는 양상이다. 인플레 안정 기조에 소비심리 위축으로 당분간은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주요 원자재 가격이 다시 크게 오를 경우 제품가격의 상승도 불가피하게 된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잇따른 금리동결 조치가 있었지만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수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그동안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30년 모기지 금리는 7%를 넘어섰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5% 선을 넘나들고 있다.
21년 만에 최고 수준인 모기지 금리 상승은 미국의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고금리의 장기화와 경기 둔화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돈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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