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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불법입국자 1억6천만불 추가 지원

[로이터]

[로이터]

불법입국 이민자를 위해 일리노이 주정부가 추가로 1억6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다. 주정부는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16일 시카고에 머물고 있는 2만1200명의 불법입국 이민자를 위해 추가로 1억600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은 이미 주의회에서 통과된 것으로 주 복지부가 집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6500만 달러는 시카고 시의 ‘겨울철 베이스캠프’(Winterized Basecamps) 설치에 들어간다. 여기에는 현재 시카고 경찰서와 공항에 머물고 있는 2400명의 이민자를 수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시 텐트가 설치될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프리츠커는 “시카고는 망명신청자 사태에 대해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며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일리노이 주가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방 규모의 문제를 주정부와 지자체가 처리하다 보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방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추가적으로 6500만달러는 1만2300명에 달하는 난민 지위 신청 이민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들의 노동 허가증 신청과 주택 보조 프로그램 제공, 영구적인 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3000만달러는 추후 시카고에 들어오는 이민자를 위한 접수 센터를 운영하는데 쓰인다. 이를 통해 시카고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자 하는 이민자를 돕고 시카고에 머물고자 하는 이민자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추가 예산까지 합쳐 일리노이 주정부가 내년에 불법입국 이민자를 위해 사용할 예산은 모두 4억7800만달러에 달한다. 일리노이 주는 그동안 불법입국자들의 쉼터 운영 및 지원을 위해 최소 6억3800만 달러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는 이와 함께 기존 6개월이던 렌트비 보조를 3개월로 축소하고 새롭게 유입된 이민자들에게는 렌트비 보조 대신 주택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쿡 카운티 정부도 1억달러를 불법입국 이민자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카운티 의회에 요청했다. 7000만달러는 카운티 병원 예산으로 쓰고 2000만달러는 서버브 쿡 카운티 타운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 1000만달러는 예비비로 지정됐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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