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립교 재학생 8년 만에 증가
지난 학년도 대비 약 1% 늘어
망명신청자 유입이 주 원인
15일 시 교육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의 사전 등록 학생 수는 약 91만5000명으로, 지난 학년도보다 8000명(약 1%)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약 9만2000명(9%) 줄어든 수치지만,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팬데믹 기간 급감한 공립교 등록 학생 수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등록 학생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주요 원인은 망명신청자 가족 유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국은 “지난 6월부터 약 1만3000명의 망명신청자 학생들이 공립교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학생 수가 증가한 공립교는 이번 학년도 평균 20만9000달러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뉴욕시 공립교의 약 57%가 추가 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예상보다 적은 학생이 등록한 나머지 43%의 학교는 평균 16만7000달러의 예산이 삭감된다. 아담스 시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망명신청자 가족 지원을 위해 뉴욕시 모든 기관의 예산을 5%씩 삭감해야 한다”며 “학교 안전요원 수가 적어질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들이 그 자리를 메꿔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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