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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어 뉴저지까지…렌트 급등

저지시티·호보켄 렌트 2020년 이후 급상승
퀸즈·브루클린 추월…“차라리 뉴욕 살겠다”
팬데믹부터 수요 급증…기존 주민 쫓겨나

최근 뉴저지 렌트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시티 등의 렌트가 퀸즈·브루클린을 추월했다. 더 나은 집을 찾아 뉴저지로 이주한 뉴요커들이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는 이유다.
 
8일 블룸버그가 부동산 업체 스트리트이지의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저지시티 렌트 중윗값은 2850달러다. 2020년 1월보다 48% 상승한 값이다.
 
뉴저지 호보켄도 마찬가지다. 호보켄 렌트 중윗값은 2020년 1월 2800달러에서 최근 3600달러까지 뛰었다.
 
이들 지역 렌트가 급격히 오르며 퀸즈, 브루클린 등 웬만한 뉴욕보다 비싸졌다. 2020년 저지시티보다 렌트가 비쌌던 센트럴 퀸즈나 사우스 브루클린, 어퍼 맨해튼 등은 이제 저지시티보다 저렴하다.
 


10월 기준, 렌트 중윗값은 노스이스트 퀸즈 2500달러, 센트럴 퀸즈 2800달러, 사우스 브루클린 2700달러, 어퍼 맨해튼 2800달러 등이다.
 
뉴저지가 뉴욕보다 렌트가 저렴하다는 상식이 깨진 것이다.
 
케니 이 스트리트이지 이코노미스트는 “뉴저지의 렌트 차익 기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저지시티 원베드 아파트에서 살던 앤젤노쿠는 최근 다운타운 브루클린으로 이사했다. 기존 집의 렌트가 한 번에 215달러 올라 3795달러가 됐기 때문이다.
 
노쿠는 “뉴욕만큼 렌트를 내야 한다면 뉴저지에 살 이유가 없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뉴저지 렌트가 급격히 오른 건 그만큼 수요가 집중돼서다.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가 확대되며 테크 업계 등에 종사하는 고소득자들이 더 나은 집을 찾아 뉴저지로 이주했다. 이후에는 뉴욕 렌트가 급증하면서 이를 버티지 못한 뉴요커들도 뉴저지를 찾았다.
 
가파른 렌트 상승은 새로운 주민 유입을 막는 것은 물론, 기존 주민들까지 위협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 저지시티로 이주한 올리버 매커티어는 “브루클린 출신이 워낙 많아 호보켄과 저지시티는 새로운 윌리엄스버그 같다”며 “이런 변화로 수많은 사람이 쫓겨난 건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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