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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연방정부 42억불 지원

북동부 지역 승객 열차 인프라에 총 164억불
메트로노스 연장 등 뉴욕주에만 67억6000만불
뉴저지에는 총 44억불 지원…일자리 창출 효과도

연방정부가 뉴욕·뉴저지 등 북동부 지역 승객 열차 인프라에 총 164억 달러를 지원한다. 뉴욕과 뉴저지의 숙원 사업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는 한편 노후한 철도·교량 등의 시설도 하나둘 개선할 전망이다.
 
연방철도청(FRA)은 6일 보스턴과 뉴욕, 워싱턴DC를 연결하는 노스이스트코리도(NEC) 내 25개 프로젝트에 164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42억 달러가 뉴욕과 뉴저지를 지나가는 새 열차용 하저터널 건설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쓰인다. ▶뉴욕·뉴저지 허드슨 터널 38억 달러 ▶뉴저지 독 브리지 3억 달러 ▶뉴저지 소투스 브리지 1억 달러 등이다.
 
게이트웨이는 이들 지역의 노후한 터널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중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는 기존 노스리버 단선 터널을 보수하고, 새로운 허드슨 리버 복선 터널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한다.
 
노스리버 터널은 지은 지 113년이 지난 노후 시설이지만 단선 터널이라 개보수가 어려웠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 때 입은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지 못했을 정도다.
 
빈번한 열차 지연으로 새 터널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요구가 컸지만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기가 어려웠다.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 비용은 총 161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10여 년째 미뤄지던 프로젝트가 연방정부 지원으로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야심찬 교통 정책으로 뉴요커들의 부담을 덜었다”며 “현대적이고 안전한 대중교통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밖에 뉴욕주에선 ▶메트로노스 펜스테이션 연결 및 브롱스 내 정거장 4곳 신설(16억4000만 달러) ▶이스트리버터널 복구(12억6000만 달러) ▶펠햄베이 브리지 교체(5800만 달러) 등이 예정됐다.
 
뉴저지주는 ▶델코 리드 프로젝트(1억8000만 달러) ▶뉴왁 펜스테이션 개선(5900만 달러) 등 총 44억 달러의 지원을 받는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게이트웨이는 연간 2억6000만 명의 승객을 위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이번 지원으로 대중교통이 대폭 개선될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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