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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11월에 생각나는 인물들

윤경중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

윤경중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

2023년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저 먼 곳에서는 오늘도 전쟁으로 하루에도 수 백명씩 목숨을 잃고 있어 안타깝다.  
 
역사적으로 11월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프랑스의 유명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생일이 11월 2일이다. 이 미모의 왕비는 경솔한 언행과 음모로 인해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다. 앙투아네트는 왕세자와 결혼하고 이 왕세자가 국왕 루이 16세가 되자 곧바로 국정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왕비가 된 이후  두 번이나 혁명이 일어났고 왕비 자리에서 물러날 뻔한 일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국왕은 1793년 1월 21일에, 그리고 앙투아네트 왕비는 같은 해 10월16일 각각 처형되고 말았다.    
 
 반면 앙투아네트와 생일이 같은 미국의 제11대 대통령 제임스 포크는 지금도 존경받는 인물이다. 포크는 뛰어난 정치로 미국의 번영을 가져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을 제외하고 계획했던 모든 일을 가장 충실히 이행한 대통령으로 기록되어 있다.  1796년 출생한 포크는 1825년 하원의원, 1835년엔 하원 의장에, 1839년엔 테네시 주지사,  그리고 1844년에는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선 5년 후인 1849년 세상을 떠났다.
 
 11월에 생각나는 많은 프랑스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이다. 그는 군인이요 정치가로서 프랑스를 크게 발전시킨 인물로 1890년 11월22일 태어났다. 드골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네 차례나 다쳤고 포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이본 방드루란 여성과 1921년에 결혼했다. 드골은 1958년에 시민전쟁이 일어날 뻔한 시기에 당시 대통령 르네 코티의 요청으로 새 정부를 세웠는데 이것이 바로 프랑스의 ‘제5 공화국’이다.  드골은 1958년 12월에 새 정부의 대통령이 되었다. 이후 1969년 대통령직을 사임했고 1970년 11월 9일 영면했다.  
 


참 세월은 얄궂기도 하다. 드골의 생일날이 미국의 유명 정치인이 세상을 떠난 날이니 말이다. 바로 미국의 제 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가 1963년 11월22일 괴한의 총탄을 맞고 세상을 떠났다.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의 훌륭한 정치인이었다. 그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인 43세에 당선된 인물이었다.  
 
1917년 5월29일 뉴욕의 브클린에서 출생한 그는 1940년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해군 복무 후 연방하원의원, 연방상원의원을 거쳐 1960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물어라. (And so, my fellow Americans: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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