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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계 유권자 데이터 집대성…UC리버사이드 교수 등 중심

리서치그룹 'AAPI 데이터' 출범
통계·여론조사 전문적 수행
조사 내용 한국어로도 제공

미국내 아시아·태평양계의 정치와 사회 분야 통계와 여론조사를 전문적으로 진행할 리서치 그룹이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내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아태계 커뮤니티 구성원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여론을 취합하고 1세들의 의견도 해당 외국어로 조사할 수 있는 본격적인 통로가 마련되는 셈이다.
 
UC리버사이드 공공정책학과 소속 카틱 래미크리스핸(사진) 교수는 이와 같은 기능을 핵심으로 한 ‘AAPI 데이터(aapidata.com)’를 출범하고 활발한 활동을 다짐했다. AAPI 데이터는 AP뉴스의 공공 분야 연구를 담당하는 NORC 센터와도 공조할 예정이다. 소요되는 연구 비용은 은퇴자협회(AARP)가 제공한다.  
 
래미크리스핸 교수는 “기존의 조사에서는 항상 아태계 샘플 확보가 어렵고, 결과가 도출돼도 이를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점이 걸림돌이 됐었다”며 “정부 기관들이 소수계 언어를 사용해 유권자에게 접근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그 결과가 크게 변별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바람에 제대로 연구 활동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서치 그룹 출범과 함께 “아태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미국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며 “데이터 수집을 위해 현재 수백명의 패널이 조성됐고 이후 최대 2000명까지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운대를 거쳐서 프린스턴대에서 국제관계 및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래미크리스핸 교수는 가주 정부 산하 아태계정무위원회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그룹 사이트에는 전국과 주, 카운티 별로 아태계 현황과 자료들이 게재되어 있다. 일례로 남가주 LA카운티에 ‘한국인’으로 등록된 인구는 2020년 연방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총 20만6112명이며 이중 투표 연령은 총 62%로 집계돼 있다. 전체 한인 인구 중 69%가 해외 태생이며, 49%는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리서치 그룹은 방문객들을 위해 사이트 내용을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로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며, 오는 14일 대통령 후보에 대한 선호도와 아시안 차별에 대한 여론조사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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