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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회 20선거구 부정선거 의혹

투표용지 수령인에 패이 후보 캠페인 직원 포함
유권자 46명 요청한 적 없는 부재자투표 등록

뉴욕시의회 제20선거구에서 또 부정선거 논란이 불거졌다.
 
지역매체 퀸즈크로니클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권자를 대신해 투표용지를 수령하도록 지정된 9인 중 제20선거구 제임스 패이(공화) 후보 캠페인에 소속된 2인이 포함돼 있었다.  
 
앞서 지난 8월 뉴욕시의원 제20선거구 예비선거에 출마했다가 근소한 표차로 낙마한 대니 첸 후보는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하고, 시 선거관리위원회(DOE)와 유-칭 제임스 패이 후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패이 캠페인이 선거를 조작하기 위해 가짜 부재자 투표 용지를 조달했고, 이미 사망한 사람의 이름으로 투표가 이뤄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뉴욕주법원은 약 일주일 만에 소송을 기각했다.
 
본선거를 앞두고 부정선거 논란이 다시 제기되자 패이 캠페인은 “잘못된 정보가 퍼지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헌법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와 부재자 투표를 돕는 개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후보인 샌드라 황 현역 시의원은 “부재자투표 등록을 요청한 유권자 1839명 전원에게 통지서를 발송한 후에야 이중 46명은 등록 요청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매체에 전했다.  
 
샌드라 황 캠페인 측은 46명의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투표용지를 수령하도록 지정된 이들이 690개가 넘는 부재자 투표용지를 수거함에 따라 이런 방식으로 투표권을 잃은 유권자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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