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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아시안 유권자 영향력 커져

인구 성장 속도 가장 빨라
아시안 후보 출마 역대 최다

뉴욕시에서 아시안 유권자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2년 전 뉴욕시의 수많은 아시안 유권자들이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 공화당에 투표하며 범죄와 교육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민주당에 경고 신호를 보내며 정치적인 힘을 보여줬다”며, “올해 뉴욕시의원 선거에 많은 아시안들이 출마할 예정이며, 아시안 유권자 표가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센서스국이 발표한 2020년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 아시안 인구의 성장 속도는 인종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0년 동안 뉴욕시에 추가된 신규 주민 63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5%가 아시안이었다.  
 
아시안 유권자의 영향력 확대는 2021년 뉴욕시의회에서 최초의 한인을 포함해 5명의 아시안이 의원으로 선출되는 과정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올해 선거 역시 역대 가장 많은 아시안 후보들이 출마했다.  
 


공화당의 버나드 차우 후보와 경합을 앞두고 있는 한인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이렇게 많은 아시안이 공직에 출마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의 영향력을 경험한 양당은 이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 아시안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증오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는 동시에 유입되는 망명신청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아시안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공공 안전, 교육 및 망명신청자 유입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 린다 이 후보와 버나드 차우 후보가 경합 중인 23선거구(퀸즈 오클랜드가든·베이사이드힐스·프레시메도 등)에서는 두 후보 모두 퀸즈 플로럴파크의 크리드무어 정신병원에 망명신청자 1000명을 수용하는 셸터 설립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지난 7월 정신병원 인근에서 셸터 설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를 했으며, 차우 후보는 셸터 설치에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유입된 망명신청자들은 불법 체류자”라고 주장했다.  
 
화잇스톤·칼리지포인트·베이테라스 등을 포함하는 19선거구에서는 현역 비키 팔라디노(공화) 후보와 토니 아벨라(민주) 후보가 경합 중인데, 팔라디노 후보는 아시안아메리칸 보좌관과 함께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선거 운동을 펼치고, 아벨라 후보는 선거구 유권자의 38%가 아시안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포스터를 제작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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