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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뉴욕 운전사들에게 3억불 합의금

검찰 조사에 운전사들 요구 수용
과다 수수료 폐지·유급병가 보장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가 과도한 수수료 징수 등의 문제를 제기한 뉴욕주의 운전사들에게 수억 달러 규모의 합의금을 약속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우버와 리프트가 모두 3억2800만 달러의 기금을 만들어 뉴욕주에 주소를 둔 전·현직 운전사들에게 합의금으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2억9000만 달러, 리프트는 3800만 달러를 내기로 했다.
 
합의금을 받게 될 운전사들은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사들은 우버와 리프트가 과도한 수수료를 징수했고, 승객이 내야 할 세금을 운전사에게 떠넘기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뉴욕주법으로 보장된 유급병가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운전사들의 주장에 맞섰지만, 뉴욕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최근 뉴욕주 검찰은 우버와 리프트가 임금을 착취했다는 운전사들의 주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후 두 업체는 당초 입장을 바꿔 운전사 측과 합의를 이뤘다.
 
두 업체는 합의금 지급 외에도 운전사들이 제기한 유급병가도 보장키로 했다.
 
다만 두 업체는 수수료 징수 등의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토니 웨스트 우버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열심히 일하는 뉴욕주 운전사들의 요구와 함께 기업의 혁신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 있는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애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에게 감사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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