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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홈리스 학생 사상 최다

망명신청자 대거 유입으로
지난 학년도 11만9320명
학생 9명 중 1명이 노숙자

끊임 없이 밀려오는 망명신청자에 한계점을 맞이한 뉴욕시의 공립학교 노숙자 학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어린이옹호단체(AFC)가 1일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의 노숙자 학생 수는 지난 학년도 11만9320명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뉴욕시 학생 9명 중 1명은 노숙자인 셈이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수치로, 전문가들은 “도시로 유입되는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노숙자 학생 수 증가가 가속화됐다”고 전했다. 올 여름에만 셸터에 거주 중인 학생이 3만 명 넘게 학교에 신규 등록했고, 노숙자 학생 중 대부분은 망명신청자 아동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숙자 학생 중 4만840명이 임시 셸터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7만2500명은 다른 가족 구성원과 집을 공유(친척집에 거주 등), 5900여 명은 호텔과 모텔 등 기타 임시 숙소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는 “이는 뉴욕시가 노숙자 학생 증가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노숙자 학생들은 높은 결석률을 보이며 중퇴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교육자들은 “긴 여정 이후 뉴욕시에 도착했지만,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하며 망명신청자 학생들은 사회적 고립을 느끼고 있다”며 “정신 건강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망명신청자 학생 수가 늘어남에 따라 뉴욕시는 셸터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학교 문제를 돕기 위해 1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했지만, 모든 아동의 학교 생활을 돕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사회복지사 1명당 영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 560명을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들의 고용 자금 만료 시점이 1년도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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