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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직원 2887명…2.8%↓…급여 포함 인건비는 증가

3분기까지 3억263만불
절약·수익 창출 전략 고심

표

한인은행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경비 절감에 나서는 가운데 한인은행들의 직원 수가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3년 3분기 실적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총직원 수는 2887명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2970명과 비교해서 83명(2.8%)이 적은 수치다.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직원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표 참조〉
 
이와는 반대로 오픈뱅크(+6.0%)와 US메트로뱅크(+20.9%)는 직원 수가 늘어 눈길을 끌었다.  
 
오픈뱅크는 한인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지난 8월 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지점을 개설하면서 직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한 US메트로뱅크의 경우엔, 강승훈 최고마케팅책임자 영입 및 SBA 융자 인력 보충 등 영업력을 강화한 데다 워싱턴주 시애틀점을 지난 5월에 오픈하면서 전체 직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연말에는 LA한인타운 올림픽점 개점도 준비 중이다.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직원 수가 줄었지만, 급여를 포함한 인건비는 늘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올해 3분기까지 직원들에게 지급한 총급여는 3억263만 달러였다. 2022년 3분기의 2억8725만 달러에서 5.4% 증가한 것이다.  
 
급여 지출 폭이 가장 컸던 은행은 직원 수가 두 자릿수로 늘어난 US메트로뱅크였다. 지난 분기보다 25.0% 더 많은 1578만 달러였다. 한미은행도 급여 지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작년 3분기 5398만 달러에서 5940만 달러로 10.0%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이와 비슷한 9.2%였다.  
 
뱅크오브호프와 PCB뱅크는 각각 4.9%와 4.2% 인건비가 늘었다. CBB뱅크는 한인은행 6곳 중 유일하게 인건비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3분기 2058만 달러였던 것이 지난 3분기 1695만 달러로 17.6% 나 급감했다.
 
한인은행 6곳의 3분기 1인당 평균 급여는 10만4825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9만6718달러와 비교하면 8.4% 더 많은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은행은 US메트로 뱅크로 11만3511달러였다. 2022년 3분기 10만9730달러에서 3.4% 늘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 장기화로 신규 대출이 제한적이고 예금 비용을 포함한 지출은 증가하면서 한인은행들이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한 은행은 최근 두 자릿수의 감원을 진행했고 또 다른 은행은 자동차 대출 부서를 지난달로 폐지했다”고 전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영업 여건이 나아지지 않는 한 한인은행들은 앞으로도 허리띠를 더 졸라맬 것”이라며 “너무 경비 절감에만 초점을 맞추다간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균형 잡힌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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