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함유' 핼러윈 캔디 주의보…초등생 마리화나 캔디 섭취
부모가 라벨·포장 등 살펴야
31일 알라메다 지역 한 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학교에서 열린 ‘트릭오어트릿(trick or treat)’에 참가한 학생 1명이 마리화나 환각 성분인 THC가 첨가된 사탕을 먹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 아동이 해당 사탕을 먹고 고통을 호소했고, 아이의 부모는 마리화나가 포함됐다는 사탕 포장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공문을 보냈고 최소 4명의 학생이 마리화나 성분이 첨가된 사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사탕이 학교 행사에 유통된 경로 등을 조사하는 한편, 아동과 학부모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THC가 첨가된 캔디류는 유명 브랜드 사탕들과 유사하게 생겨서 구별이 힘들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기 전 부모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찰은 당부했다.
LA경찰국(LAPD)도 캘리포니아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서 마약이 첨가된 캔디류나 초콜릿 등이 흔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LAPD는 부모들에게 자녀가 받은 사탕·젤리의 라벨과 포장을 잘 살피고, 이전에 열렸던 흔적은 없는지, 특별한 성분은 없는지, 특유의 냄새는 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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