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도박 중독 가장 심한 주 전국 15위
네바다 1위, 사우스 다코타 2위, 몬태나 3위
미국의 도박 산업은 지난해 60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지만, 도박에 빠진 소비자들의 연간 총 손실액은 무려 1천억 달러를 넘는다. 남성 도박 중독자의 평균 부채는 5만5천~9만 달러에 이르고 여성 중독자는 평균 1만5천 달러 정도다. 문제는 대부분의 도박 중독자들은 빚을 갚을 여유가 없다. 결국 도박 중독자는 더 많은 부채를 쌓고 건강 문제로 고통받으며 직장을 잃고 인간관계가 파괴될 뿐 아니라 심지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재정금융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최근 미국내 50개주 가운데 가장 도박이 가장 만연한 주 순위를 공개했다. 불법 도박 운영의 존재부터 1인당 복권 판매, 도박 장애가 있는 성인의 비율까지 총 20가지 다양한 주요 지표를 토대로 도박 친화성(Gambling-Friendliness)과 도박 문제 및 치료(Gambling Problem & Treatment)의 두 부문 그리고 전체 순위를 정했다. 콜로라도는 총점 42.93점을 얻어 중상위권인 전국 15위에 랭크됐다. 콜로라도의 도박 문제 및 치료는 전국 13위로 높았고 도박 친화성은 23위를 기록했다. 특히 스포츠팬이 많은 콜로라도는 스포츠 도박에 빠진 중독자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박이 가장 심한 주 1위는 카지노 밀집도시 라스베가스가 있는 네바다였다. 72.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네바다는 도박 친화성과 도박 문제 및 치료 두 부문 모두 전국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국 2위는 사우스 다코타(76.33점)였으며 이어 3~10위는 몬태나(60.26점), 루이재애나(56.85점), 미시시피(56.85점), 뉴 저지(53.38점), 오클라호마(53.10점), 웨스트 버지니아(53.00점), 펜실베니아(49.42점), 오레곤(47.63점)의 순이었다. 반면, 도박 문제가 제일 적은 주는 유타(24.01점/50위)였고 버몬트(25.05점/49위), 알래스카(26.66점/48위), 하와이(27.85점/47위), 메인(29.50점/46위)의 순이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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