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 연체료 ‘1690억달러’…이자율 높아 올해 더 늘듯
2020년 비교해 37% 증가
특히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고 카드 연체율도 상승함에 따라 올해 소비자들의 연체료 지출 규모는 작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연체료에는 카드 빚과 이에 따른 수수료와 이자가 포함됐다.
재정 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지난해 크레딧카드 연체료 규모가 2020년의 1200억 달러에서 36.7% 증가한 1638억9000만 달러였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크레디카드 계좌 1개당 76.27달러의 연체료가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전문가들은 23% 육박하는 등 카드 연체 이자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카드 빚도 늘어나면서 올해 크레딧카드 연체 수수료 규모가 작년을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22년 연평균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은 17.9%였다. 올해 2분기에는 22.2%로 4.3%포인트나 뛰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크레딧카드 연체 금액도 2023년 1분기 9860억 달러에서 2023년 2분기 1조31억 달러로 450억 달러(4.6%)나 증가했다.
더 주의해야 할 점은 소매업체가 발행하는 크레딧카드의 연체 이자율이 3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뱅크레이트가 소매 업소의 신규 크레딧카드 연체 이자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의 26.7%보다 2.2%포인트나 오른 28.9%였다. 이는 올 2분기 평균 카드 연체 이자율인 22.2%와 비교하면 6.7%나 더 높은 것이다.
CNBC가 소개하는 카드 연체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카드 빚을 제때에 납부하지 못하면 카드 발행 은행에 전화해서 면제를 요청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연체료 면제를 요청한 소비자 중 약 90%가 면제를 받았다는 게 월렛허브측의 설명이다. 자동 납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크레딧카드 약관을 항상 검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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