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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성공 열쇠는…새로운 시도

K엔터테크 서밋 LA서 열려
“한국 문화 특수성 유지해야”
프로덕션·유통, 글로벌 경쟁

K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서밋 참석자들이 한국 콘텐츠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K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서밋 참석자들이 한국 콘텐츠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 정체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 20일 LA다운타운에서 ‘2023 K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서밋(K-Entertainment Technology Summit, 이하 K엔터테크 서밋)’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국과 영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진 한국 콘텐츠(드라마, 영화, 웹툰, K팝), 기술 플랫폼(미디어, 스트리밍 등), 엔터테크기업(AI, 메타버스, 스타트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1부는 K엔터테크 현주소, 2부는 K콘텐츠 플랫폼 기업 소개, 3부는 참석자 토론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한국과 미국 참석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류를 넘어 K엔터테인먼트, K컬처로 가는 조건’을 주제로 한국 콘텐츠의 현주소와 발전 방안을 짚었다.  
 
특히 학계 전문가들은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 등 서구권에서 ‘주류문화의 한 축’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K팝 등 한국 콘텐츠가 20~30년 전부터 아시아권의 주목을 받은 뒤, 미국 등 서구권 진출에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2010년대 중반부터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부산대학교 국제학부 세다보흐 서이지(CedarBough T. Saeji) 교수는 미국에서 한국 콘텐츠가 성공한 요소로 ‘콘텐츠 창의성과 차별화, IT시대와 접목, 신세대 특성과 맞물림’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문화 수요층은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다”며 “K팝의 경우 매력적인 가수와 안무, 화려한 시각적 볼거리 등을 제공한다. 특히 K팝은 유튜브 등 IT플랫폼에 최적화돼 신세대의 관심을 끈다”고 말했다.  
 
또한 서이지 교수는 K팝 산업이 아이돌그룹의 솔로 활동, 웹툰 등과 협업, 영어 등 국제적 소통 강화 등 발빠른 변화를 추구해 인기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한국 정부가 전면에 나서면 안 되고 민간분야 지원만 해야 한다. 한국어 등 언어와 문화 고유의 특수성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콘텐츠는 100년부터 유입돼 소비된 미국 문화를 한국의 특색에 맞게 재해석하고 재창조한 결과물이란 해석도 나왔다.  
 
오하이오주립대 동아시아어문학과 김필호 교수는 “방탄소년단(BTS)을 계기로 K팝 등 한국 콘텐츠를 미국 등 전 세계가 즐기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는 한국, 일본, 미국 등 인기 요소를 담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 콘텐츠를 미국 등에 끊임없이 소개해 온 노력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유튜브 등 유통 IT플랫폼도 한국 콘텐츠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다만 거대 자본을 갖춘 글로벌 플랫폼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한국 업계 간 격차는 해결 과제라고 했다.
 
부산 아시안영화학교 달시 파켓 교수는 “한국 콘텐츠를 제작하는 프로덕션의 능력이 뛰어나고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해당 분야 투자와 개발에 힘썼다"고 전제한 뒤 “미국에서 한국 콘텐츠가 성공하고 있는 시점에 극장 등 관련 산업은 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의 프로덕션은 경제적 인식을 전환하고 콘텐츠 외적 규모 확대가 아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다이렉트 미디어앱(대표 한정훈), 인디애나 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부경대학교가 공동 주최했다.

글·사진=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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