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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날 축제 600명 몰렸다

UCSD 한국학 프로그램 일환
문화원·세종학당·H마트 후원
"참여 인원 예상보다 2배 많아"

UCSD에서 열린 '한국의 날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을 하면서 담소하고 있는 모습. [UCSD 한국학 프로그램 제공]

UCSD에서 열린 '한국의 날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을 하면서 담소하고 있는 모습. [UCSD 한국학 프로그램 제공]

전 세계적으로 K컬쳐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날 축제(Korean Day Festival)'가 지난 13일 UC샌디에이고(UCSD)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UCSD 한국학 프로그램(Transnational Korean Studies)이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주관한 이 행사는 LA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 그리고 H마트 등의 후원에 힘입어 다양한 체험행사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K팝과, 댄스, 영화, 한국음식, 뷰티 제품 등 K컬쳐와 더불어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600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 들어 한국의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하고 그 매력을 실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세 가지 체험 마당으로 나뉘어 열렸다. 우선 한글 캘리그래피와 한지 청사초롱과 태극기 만들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 마당'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닭강정과 송편, 약과, 식혜 등을 맛보는 '한국의 맛 체험마당'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또 K팝 동아리 KOTX의 공연과 갈보리 한국학교 학생들의 난타공연을 관람하고 강강술래, 한복입기를 체험하는 '흥과 멋 체험 마당'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UCSD한국학 프로그램의 이진경 교수는 "당초 3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순식간에 두 배가 넘는 인원이 몰려들었다"며 "우리 대학의 한국학 프로그램도 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엄청나게 커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LA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 H마트 및 한국어 프로그램 강사들과 스태프, 동아리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UCSD 한국학 프로그램에는 한국 문학, 영화, 경제, 역사 등 다양한 한국학 강좌와 한국어 강의가 개설돼 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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