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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한인 동포 줄었다

재외동포청, ‘2023 재외동포현황’ 발표
뉴욕 17만·뉴저지 13만명…15% 감소
코로나19·경기침체로 일반체류자 급감

표

작년 뉴욕 및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부는 코로나19·경기 침체의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19일 재외동포청이 발표한 ‘2023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작년 뉴욕·뉴저지·커네티컷주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는 총 30만4459명이다. 직전 조사인 2020년(36만53명)보다 15.4%(약 6만명) 줄었다.
 
재외동포현황은 재외공관을 통해 파악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2년에 한 번 매 홀수 연도에 발표된다. 2021년까지는 외교부가 담당했고, 올해부턴 재외동포청이 맡았다. 올해 현황은 작년 말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뉴욕·뉴저지에선 일반 체류자가 급감했다. 비영주권자 중 유학생이 아닌 일반 체류자는 2021년보다 53.8% 감소한 5만2882명이다.
 
일반 체류자 외 다른 인구는 모두 증가했다. 영주권자는 5만945명(+1.4%), 유학생 7724명(+12.3%), 시민권자 19만2908명(+2.3%)으로 집계됐다.
 
시민권자 중 입양인 수는 2만1356명이다. 재외국민 등록률은 50.9%로 총 5만6740명이다.
 
재외동포청은 인구 증감에 대해 “코로나19와 경기 침체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 재외동포는 17만7242명으로 2021년(19만 4495명)보다 19% 감소했다. 뉴저지는 9.2% 줄어든 13만3307명으로 추산됐다. 커네티컷은 25% 감소한 1만3911명이다.
 
재외동포현황은 센서스국 등의 공식 통계와 공관 직접 조사, 민원처리자료, 동포단체 자료를 활용해 추정한 결과로 실제 현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전 세계 재외동포는 708만1510명으로 2년 전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 재외동포는 261만5419명으로 약 2만명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국가다.
 
미국 내에선 LA(66만명), 시카고(34만명), 뉴욕(30만명), 샌프란시스코(28만명), 애틀랜타(26만명) 순으로 한인 동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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