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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순자산 급증 코로나 이후 37%↑…고금리 충격 완화에 도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계의 순자산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는 물론 가난한 가정도 자산이 늘면서 경제가 고금리의 충격을 덜어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소득 증가는 고소득층에서 가장 커 경제적 불평등은 오히려 확대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공개한 소비자재정조사(SCF)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가계의 중간 순자산은 2019년부터 2022년 사이 37%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조사 결과는 1989년 시작 이후 3년마다 발표되는데, 이번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연준은 순자산 증가는 인종이나 연령, 자산 보유 수준 등 모든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며, 부분적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 모두 주식과 주택의 소유 가능성이 커졌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주식을 직접 가진 가계는 2022년에 21%로, 2019년의 15%보다 증가했다. 그간 기록상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팬데믹 기간 가계는 주택과 주식 시장 호황, 정부 부양책, 견고한 일자리 시장, 재택 시간 증가를 통해 자산을 늘릴 수 있었다.
 
이는 금리가 지난 22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으나 소비자들이 여전히 돈을 잘 쓰는 이유를 설명하는 셈이다. 견고한 소비자 지출이 이어지면서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누머레이터(Numerato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레오 펠러는 노년층이 주택값과 증시 상승으로 특히 혜택을 받았고, 그들이 미래를 위해 더 저축하는 일에 관심이 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WSJ에 말했다.
 
인종 및 민족 그룹 측면에서 흑인 가계는 가장 많은 60% 늘면서, 2007~2009년 경기 침체 당시 길고 느렸던 회복세와는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재산상의 큰 격차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흑인 가계의 2022년 순자산 4만4900달러는 여전히 다른 인종 및 민족 그룹보다 적었다. 같은 해 백인 가계의 순자산은 28만5000달러였고, 히스패닉 가계는 6만1600달러였다.
 
세전 및 인플레이션 조정 후 중간 가계 소득의 경우 단지 3% 증가에 그쳤다. 인플레이션 조정이 없다면 이 소득은 20% 증가했다.
 
소득 증가는 상위 소득층에서 가장 컸으며 이는 불평등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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