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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렌트비 오름세 ‘주춤’

[로이터]

[로이터]

시카고의 렌트비 상승률이 꺾였다. 하지만 중간 렌트비는 2400달러에 육박, 여전히 서민들의 부담은 여전하다.  
 
부동산업계 통계업체인 렌트사가 최근 발표한 시카고 메트로 지역 렌트비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과 9월 사이 렌트비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렌트비는 1%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중간 렌트비는 2389달러로 8월의 2437달러에 비하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간 렌트비는 스튜디오에서 침실 3개짜리 렌트비를 모두 합쳐서 집계하기 때문에 다소 비싼 경향이 있다.
 
같은 기준으로 다른 주요 도시 중간 렌트비의 경우 뉴욕이 4449달러, L.A.가 3575달러다.  
 


시카고 렌트비의 경우 지난해 폭등한 바 있다. 무려 17%가 올랐는데 이후 정체 혹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이번 조사로 확인된 셈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9월 기준 렌트비는 6개월래 처음으로 2% 하락했다. 하지만 작년 대비로는 아직도 높은 추세다. 전국 중간 렌트비는 2011달러였다.  
 
전국적인 렌트비 하락 현상은 수요가 떨어졌고 새로운 주택 건설로 인한 영향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시카고 시내 일부 지역의 경우 수요가 꾸준한 이유로 렌트비가 오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이 되면 전통적으로 렌트 수요가 떨어져 렌트비 역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렌트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크게 요동쳤다. 보통 연 1~2% 성장하던 렌트 시장이 팬데믹 기간 중에는 3.5%가 뛰었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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