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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리노이 혐오범죄 급증

최근 20년 새 가장 많아

[로이터]

[로이터]

지난해 일리노이 주에서 발생한 혐오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nti-Defamation Leagu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반LGBTQ 그룹, 큐아논 음모론자들은 작년 일리노이 주에서 많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적인 추세로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건 직후 이슬람인들을 타겟으로 한 사건 이후 혐오범죄 발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폭행과 추행, 기물파손 등을 포함한 반유대주의 범죄는 2022년 일리노이에서 모두 121건이 기록됐는데 이는 전년도의 53건에 비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2022년 1월 웨스트 로저스파크에서 발생한 유태인 비즈니스와 기관에 대한 기물파손 범죄가 포함됐다. 이는 나일스에 거주하는 샤히드 후세인이라는 남성이 벌인 일로 이 남성은 징역 3년형에 처해졌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활동 역시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에만 이들이 벌인 캠페인은 모두 198건으로 전년 대비 111%가 늘었다.  
 
대부분 텍사스에 본거지를 둔 Patriot Front라는 단체가 조직한 이벤트였는데 이 그룹은 아이다호에서 열린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폭동을 일으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시카고에서도 낙태반대를 위한 행진에 참여했는데 카키색 옷을 입고 하얀색 복면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작년에는 낙태권을 무력화하는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직후 관련 범죄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5월에는 댄빌에 위치한 낙태 클리닉에 한 남성이 자신의 차를 돌진시켰는데 이 남성은 소지하고 있던 개솔린으로 이 클리닉을 불태울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73세의 남성은 방화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고 최고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작년 7월 레익 인더 힐스 카페에서 열리는 드래그 브런치를 앞두고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25세 남성이 징역 180일형을 선고 받은 일도 있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전국적으로 발생한 혐오범죄는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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