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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비용 ‘전국 4위’로 높다

1인 1만1262불, 23% 많아
식품비 4534불로 전체 13위
의료비 평균보다 12% 더 지출

가주의 주택비용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지역 주택단지 전경. 박낙희 기자

가주의 주택비용이 전국에서 네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지역 주택단지 전경. 박낙희 기자

높은 주거비용으로 가주에서 타주 이주가 늘고 있는 가운데 가주 주택 비용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A 데일리뉴스는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발표한 2022년 주별 1인당 지출을 조사한 개인소비지출(PCE) 연간 분석 자료를 인용해 가주 주민의 1인당 주택 비용이 1만1262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평균 9161달러보다 23%나 높은 수치다. 가주에서 가구당 평균 3명의 거주자를 고려하면 지출액은 연간 3만4000달러에 이른다.    
 
전국에서 1인당 주택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워싱턴 DC로 1만4959달러였고, 콜로라도 1만1466달러, 매사추세츠 1만1315달러 순이었다.  
 
반면 주택 지출 비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미시시피주로 1인당 6436달러로 나타났다.  
 
가주에서 주택 비용은 1인당 소비자 지출의 19%를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8번째로 높았다. 주택에 지출을 가장 많이 한 지역은 하와이 주민으로 전체 지출의 20%를 차지했고, 노스 타코타주는 1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제분석국의 자료에 따르면 가주 소비자는 지난해 상품과 서비스에 2조3500억 달러를 지출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소비 규모는 50개주 전국 평균 지출 17조5000억 달러의 13%나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전년도인 2021년보다 지출이 2060억 달러(9.6%)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주택을 비롯해 식품 서비스 및 숙박 시설, 의료 부문이 가주 주민 지출 증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식품비는 주민 1인당 4534달러로 전국에서 13위를 기록했다. 가장 식품비 지출이 높은 곳은 컬럼비아 특구로 7217달러였고 가장 낮은 곳은 오클라호마로 3198달러로 나타났다.  
 
휘발유·에너지 비용은 가주 주민 1인당 1442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6% 낮았다. 가장 높은 지역은 아이오와주로 2186달러, 가장 낮은 곳은 하와이로 814달러였다.  
 
의료 부문 지출은 가주 주민 1인당 9335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12% 높았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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