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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3분기 실적 ‘흐림’…상장 4곳 중 3곳 감소 전망

고금리에 대출 실적 부진
SBA 융자 수요도 줄어

상장 한인은행들이 2023년 3분기 실적 발표를 10여 일 앞둔 가운데 월가는 3분기 당기 순익이 대체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남가주에 본점을 둔 상장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4곳 중 3곳의 올 3분기 주당 순이익(EPS)이 작년 같은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23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월가 전망 EPS는 26센트다. 〈표 참조〉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19센트 밑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6센트 낮은 수준이다.
 
이튿날 실적을 공개하는 한미은행의 EPS 예상치는 61센트였다. 이 역시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8센트와 6센트 감소한 수치다.
 


PCB뱅크는 25일 실적을 발표한다. 월가는 PCB뱅크의 3분기 EPS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센트 웃도는  49센트로 전망했다. 전분기보다는 3센트 적다.
 
실적 발표일이 26일인 오픈뱅크의 3분기 예상 EPS는 37센트였다. 이는 2022년 3분기보다 18센트, 직전 분기보단 2센트 하회하는 수치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율이 크게 오르면서 대출 실적이 부진한 데다 특히 한인은행들의 주요 수익원인 SBA 융자 수요가 대폭 줄면서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대로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인 예금 이자는 크게 올라서 예금 관련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있어서 당장 수익성 향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연방준비제도의 은행 자기자본 요건 강화 방침에 자본 확보 목적으로 리스크가 매우 적은 대출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 국제 유가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제 변동성이 매우 큰 데다 감독 당국의 감사 강화 등으로 남은 기간 한인은행들은 자산 및 자본 건전성 확보에 역점을 두기 위해서 대출 증대보다는 부실 대출과 리스크 관리에 더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BB뱅크와US메트로뱅크도 이달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CBB뱅크는 오는 2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US메트로뱅크는 아직 공개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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