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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문화재 환수 3.3%뿐…전체 22만9655점…미국 28%

소재 파악 늘어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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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해외로 유출된 한국 문화재의 소재 파악은 늘고 있지만, 환수율은 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 유출된 한국 문화재는 전체의 30% 가까이 차지했다.
 
10일 한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2023년 기준 해외 유출 한국 문화재’ 자료에 따르면 한국 문화재는 미국 등 27개국 784개처에 총 22만9655점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문화재를 가장 많이 소장한 국가는 일본이다. 도쿄국립박물관 등 393곳이 9만5622점(41.6%)을 소장하고 있다.
 
미국은 두 번째로 170곳이 6만5241점(28.4%)을 소장하고 있다. 다음으로 독일 27곳 1만4286점(6.2%), 중국 76곳 1만3010점(5.7%), 영국 31곳 1만2804점(5.6%) 순이다. 〈표 참조〉
 


반면 올해 1월 1일 기준 해외 유출 문화재 중 1만1034점이 12개국에서 환수됐다. 이는 전체 해외 유출 문화재 중 4.8%에 불과하다. 환수된 문화재는 일본 6638점, 미국 2190점, 스페인 892점, 독일 724점, 프랑스 303점 순이다. 이중 미국에 유출된 문화재의 환수율은 3.3%에 불과하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에 따르면 최근 대표적인 환수 문화재는 ‘앙구일구(2020년 미국서 환수), 독서당계회도(2022년 일본서 환수), 대동여지도(2023년 일본서 환수)’로 해당 문화재는 보물 등으로 지정돼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월 문화유산회복재단은 미국으로 반출돼 수십 년 동안 찾지 못했던 조선문신 문집목판 12점을 환수해가며 LA한인타운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한편 해외유출 한국 문화재 소재파악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국외소재문화재단은 지난 2012년 설립 후 해외 유출된 한국 문화재 소재파악 및 실태조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 재단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미국 등 해외 소장기관에 파견해 한국문화재로 분류된 모든 유물을 조사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2017년 해외 유출 한국 문화재는 16만8330점(미국 4만6404점), 2021년 20만4693점(미국 5만4171점), 2023년 22만 9655점(미국 6만5241점)으로 소재파악이 늘고 있다.
 
윤상현 의원은 “해외 유출된 우리 문화재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주권의 산물인 만큼, 외교적 접근과 협력 방안을 강구해 체계적으로 환수해야 한다”이라며 “외교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 문화재 환수 및 활용 방안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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