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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논쟁 미국서도 격화

뉴욕 일원서 이스라엘 추모 vs 친팔레스타인 시위
정치인들 이스라엘 지지…친팔 단체 “자유와 저항” 주장

9일 밤 맨해튼 39스트리트 인근 골다메이어스퀘어에서 열린 이스라엘 테러 공격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뉴욕은 이스라엘과 함께한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뉴욕시장실]

9일 밤 맨해튼 39스트리트 인근 골다메이어스퀘어에서 열린 이스라엘 테러 공격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참석자들이 ‘뉴욕은 이스라엘과 함께한다’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뉴욕시장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대인 영향력이 막대한 미국에서도 양측을 지지하는 그룹의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일제히 이스라엘 지지 성명을 내놓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선 친이스라엘·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의 시위가 이어지며 충돌도 벌어지고 있다.
 
9일 밤 뉴욕 일원 곳곳에선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이스라엘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집회가 열렸다. 맨해튼 39스트리트에 위치한 골다메이어스퀘어에서 열린 집회에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도 참석했다. 그는 수백여명의 참석자들을 향해 “어떤 이유로든 테러 행위는 합리화할 수 없다”고 밝히고, 친팔레스타인 집회를 비난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역시 같은 이유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규탄했다.
 
유엔(UN) 인근 주뉴욕이스라엘영사관 앞에서도 시위가 이어졌다. 특히 이곳에선 친이스라엘·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2애비뉴를 사이에 놓고 맞불 시위를 펼쳤다.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이번 공격은 ‘수십년간 탄압받은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위한 저항’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이스라엘을 무장시킨 것은 내 세금’ 등의 팻말과 함께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다.
 
퀸즈 집회도 이어졌다. 큐가든힐스 퀸즈공립도서관 앞에는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이스라엘 지지 입장을 강조했다. 유대인인 멜린다 캐츠 퀸즈검사장을 비롯해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이스라엘을 지지했다.  
 


뉴저지주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등이 이스라엘 지지 성명을 낸 가운데, ‘팔레스타인 웨이’로도 알려진 패터슨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 이곳에 참석한 한 남성은 “이스라엘은 수십년간 가자 지구를 야외 감옥처럼 봉쇄했다”며 “국제사회가 개입해 가자지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군사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 공격으로 1000명 이상이 학살당했고, 그 중 미국인 사망자가 14명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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