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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동네 이야기 (1) 아케이디아

우수한 학군으로 학부모 선호 주거지
가주서 자녀 키우기 좋은 도시 1위에

“내 벗이 몇이냐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조선 시대의 문인이자 정치가인 윤선도가 56세 때 유배 생활에서 돌아와 지은 시조 '오우가'는 아케이디아에 있는 127에이커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우거진 LA카운티 식물원 안 영어로 새겨진 둥근 비석에 있다. 식물원 안에 사는 공작새들을 주위의 집 앞마당이나 가끔 지붕 위에서도 볼 수 있는 아케이디아는 LA에서 동쪽으로 20마일 떨어진 ‘가정 공동체(Community of home)’를 모토로 삼는 도시이다.
 
확고한 전통과 높은 기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아케이디아는 캘리포니아 최초로 금광 거래소인 퍼시픽 증권 거래소를 설립한 엘리아스 잭슨 볼드윈이 20만 달러에 대지를 매입하며 농장지대로 발전되기 시작했는데, 이때 볼드윈이 들여온 공작새 6쌍이 시초가 되어 아케이디아를 ‘Peacock Village’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우수한 학교들이 많아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지역 중의 하나이다. 비즈니스위크에서 조사한 주별 자녀를 키우기에 가장 좋은 도시 1위로 캘리포니아에서는 아케이디아가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는 매년 주별로 발표하는데, 선정 기준은 인구 5만 명 이상의 도시 중 학업성취도, 학교 수, 가구 소득, 범죄율, 대기 청정도, 박물관, 공원 등 문화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선택한다고 한다.
 
샌게이브리얼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도시인 아케이디아는 210번, 10번, 605번 프리웨이로 둘러싸여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서쪽으로는 패서디나와 글렌데일, 동쪽으로 웨스트코비나와 글렌도라가 있고, 남쪽으로 템플시티, 엘몬테 등 큰 도시에 둘러 쌓여 있으며 북쪽으로는 시에라마드레가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 큰 규모의 도시들이 있어 헌팅턴 라이브러리나 샌게이브리얼 미션 등의 유적들이나 문화 시설들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고 다양한 편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녹지 공간 보존에 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환경에 대한 관심과 보호 활동으로 아케이디아는 17년 연속 미국의 나무 도시(Tree City USA)로 지정되었다.
 
거리마다 각종 커다란 가로수들이 아름답고 카운티 식물원은 물론이고 샌타아니타 파크 등 공원들과 오래된 교회의 첨탑들이 많은 운치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아케이디아는 5만6364명이 거주하며.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안이 전체의 59%, 백인이 32%로 구성되어 있다. 성공한 중국계 이민자가 많아 주택거래에서도 현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며 대부분 LA에 직장이 있다.
 
그리고 훌륭한 의료 시설이나 여가 활동이 제공되고 샌타아니타 경마장과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등 다양한 규모의 사업체를 갖춘 광범위한 상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보석 같은 도시이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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