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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미국서 '한국식품 알리기'에 열정

정정우 해태USA 대표 별세
타운 봉사활동도 적극 참여

해태 USA의 정정우(사진) 대표는 쌀과 이웃을 사랑했던 ‘따뜻한 사나이’였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은 물론 한인들이 모이는 행사장마다 반드시 한국 제품을 들고 나타났던 정 대표. 그를 기억하는 한인들은 뒤늦게 연신 아쉬움만을 내놓는다.  
 
언론사를 방문해서도 항상 쩌렁쩌렁하면서도 친근한 목소리로 인사를 나누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망설임 없던 정 대표의 모습을 이젠 추억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서울대 수의과대학 74학년, ROTC 16기로 1983년 한국 해태상사에 입사해 1996년 해태 USA 주재원으로 큰 꿈을 품고 도미했다. 해태 USA를 독립 법인으로 키우며 별세 전까지 대표직을 수행했고, 노심초사 한국의 좋은 식품들을 미국 시장에 소개하는 일에 매달렸다.  
 


그의 노력과 한류 덕에 이제는 주변 아시안 커뮤니티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해태 제품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11시에 숙환으로 별세(향년 68세)한 그에게 유족은 부인 장태숙씨와 아들 정한얼·딸 정나리씨, 자부 김혜림씨와 손주 정수아양·정수혁군이 있다.
 
장례식은 오는 17일(화) 오전 11시 LA한국 장의사에서 엄수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2시 30분 포레스트 론(Forest Lawn Hollywood Hill)에서 하관식이 예정되어 있다.
 
▶연락:(818)939-3110, (818)618-4797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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