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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송금 건수·액수 모두 감소

한인 은행 8곳 송금 분석,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
건당 송금액은 9.7% 줄어..경기 악화로 경제적 부담

올해 한인은행들의 추석 무료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한국 등 해외로의 송금 규모와 건수 모두 대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등 한인은행 8곳의 추석 무료송금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전후로 총 8223건에 걸쳐 2071만4990달러의 송금이 이뤄졌다. 〈표 참조〉
 
건당 평균 송금액을 계산했을 때는 올해 건당 2519달러가 송금됐다. 작년의 건당 2790달러보다 271달러(9.7%) 줄어든 것이다.
 
올해 은행들의 추석 무료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한인들의 총 송금 건수는 지난해 1만802건에서 8223건으로 23.9% 적었다.


 
한인은행의 추석 무료 송금 건수가 작년 대비 대체로 감소했다. 한인은행 중 송금 건수가 가장 많은 뱅크오브호프의 2023년 송금 건수는 2814건으로 지난해 3957건에서 28.9% 감소했다. 은행 8곳 중 7곳의 송금 건수가 작년보다 줄었다.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는 20%대 감소율을 보였다. 우리아메리카도 송금 건수가 지난해 2789건에서 2301건으로 17.5% 줄었다. 반면 US메트로뱅크는 송금 건수가 늘어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9건이었던 추석 송금이 올해 71건으로 20.3% 증가했다. 신한아메리카는 송금 건수가 1055건에서 올해 729건로 30.9% 줄어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최근 고물가 및 고금리로 인한 체감경기 악화로 송금액 규모도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 추석 전체 송금액은 지난해 3014만5282달러에서 2071만4990달러로 31.3% 감소했다. 송금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뱅크오브호프는 송금 규모가 올해 752만2552달러로 지난해 1213만8258달러에서 38.0% 작아졌다. 한미은행은 582만3124달러로 작년의 622만5107달러보다 6.5% 줄었다. PCB뱅크는 송금액이 59만2977달러로 -39.2%, 오픈뱅크는 39만1030달러로 -60.2% 차이를 기록했다.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송금액이 올해 크게 증가했다. CBB뱅크의 추석 송금액은 지난해 97만9955달러에서 36.5% 늘어난 133만7191달러였다. US메트로뱅크는 2022년 9만9100달러에서 올해 24만8105달러로 무려 150.4%가 늘었다. 우리아메리카는 작년 397만1537달러에서 20.3% 적은 316만4310달러였으며, 송금액이 163만5701달러인 신한아메리카는 지난해의 477만4067달러보다 65.7% 줄었다.  
 
추석 무료송금 서비스 기간 한국 등 해외 송금이 감소한 것은 최근 경기가 악화하면서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인은행권의 설명이다.
 
또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강달러 추세가 유지돼 한국으로 송금을 보낼 때 더 적은 금액으로도 이전만큼의 금액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송금액 감소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 기준 환율은 송금받을 때 1달러당 약 1345원이다. 만약 한국에 100만원을 송금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인 고객은 743달러를 보내면 되기 때문에 송금 시 환차익 혜택이 있다.  
 
또 최근 금융과 테크(기술)가 융합한 핀테크 업체 등 이용이 증가한 것도 이번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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