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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와 사막 사이 관찰한 세상

거리사진가 이정필 첫 개인전
13~21일 갤러리 두아르테에서

작품명 'Untitle'

작품명 'Untitle'

갤러리 두아르테(대표 수잔 황)의 ‘스트레인저(Stranger)’ 그룹전을 통해 LA 한인사회에 거리 사진을 소개해온 거리사진가 이정필 작가의 첫 개인전 ‘인 비트윈스(In-Betweens)’가 열린다.  
작품명 'Untitle'

작품명 'Untitle'

 
작품명 'Untitle'

작품명 'Untitle'

갤러리 두아르테는 “‘인 비트윈스(In-Betweens)’는 웨스트 코스트와 이스트 코스트의 거리 사이에서, 캘리포니아 바다와 사막 사이에서, 컬러와 흑백 이미지 사이에서 작가가 관찰한 세상과 그의 꿈이 함께 만들어낸 이미지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작가가 지난 2년 동안 작업한 전시회 작품의 주 배경은 캘리포니아 바닷가 도시의 모습과 모래 폭풍으로 거주자들을 떠나게 한뉴베리 스프링스의 사막 등으로 뉴욕 거리는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흑백 이미지로 묘사했다.  
 
‘중요한 순간 사이사이에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세기의 사진가 애니 레보비츠의 말처럼 이 작가의 사진에서도 희미한 경계 위에서 이야기를 건네려는 작가의 시도가 담겨 있다.
 


리얼리티가 사진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수많은 컨템포러리 사진가들은 리얼리티 위에 자신의 감성을 더한 이미지를 창조해왔으며 이는 지난 50년 동안 사진 예술의 방향이기도 하다.  
 
이정필 작가는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이입된 이미지는 더는 기록이 아니다”며 “해석을 요구하는 스토리”라고 말했다.  
 
문장보다 문맥을 봐야 하듯 거리와 사막, 컬러와 흑백으로 이뤄진 사진 속에서 이정필 작가 특유의 은유가 엿보인다. 그 은유가 명백하든 아니면  희미하든 해석은 관객들의 몫이며 그것이 설득력을 가질 때 사진을 감상하는 재미는 배가 될 수 있다.  
 
이 작가는 “젊은 시절의 나와 나이든 나 사이에서 어떤 사진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의 시간이 있었다”며 “이 고민은 진행형이지만 ‘그 사이’에서 출발점을 확실하게 찍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이미지들을 모아 설명하는 나레티브 사진이 아니라 관객 스스로 나레티브를 찾아보는 전시회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필 작가는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988년부터 한국과 미주지역에서 본지(미주 중앙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LA지역을 기반으로 벤처사업가로 활동하면서 어바인 지역 시니어를 대상으로 사진클래스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본격적인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2021~2022 갤러리 두아르테 ‘스트레인저’ 그룹전에 참가했다.  
 
‘인 비트윈스’ 전시회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오프닝 리셉션은 13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다.  
 
▶주소:4556 Council St. #A LA
 
▶문의:(818)849-0836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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