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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개스값 잡기 나섰다…겨울용 개솔린 조기 공급

정량 판매 등 단속·감시

남가주 개스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뒤늦게 주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8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개스값 안정을 위해 평년보다 한 달 앞당겨 겨울용 개솔린 공급을 결정했다. 또 가주 에너지위원회 등에 주유소의 개스 정량 판매 및 정유소의 보수 작업에 대한 감시를 지시했다.  
 
뉴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유 시설이 한 달 빠른 9월 말에 겨울용 혼합연료 생산으로 조기 전환함에 따라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공급량 감소와 정유시설의 예상치 못 한 문제 발생에 따른 개스값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겨울용 개솔린은 추운 날씨에 빠른 점화를 위해 여름용보다 휘발성이 높다. 여기에 여름용 혼합연료보다 저렴하고 생산량도 많은 장점이 있다.
 
개스 정량 판매 단속을 위해 LA카운티에서는 도량측정부(WMB)가 나섰다. 이 부서는 매달 1000~2000곳 주유소의 연료 주입기와 가격 표시판을 단속하는데 더욱 고삐를 죌 전망이다.
 
LA카운티에서는 매달 평균 300건의 개스값 허위 신고가 접수되며 도량측정부가 나선 단속에 걸릴 경우, 해당 주유소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위원회는 현재 보수 작업 중인 남가주 정유소 2곳도 세밀하게 감독할 예정이다. 위원회 측은 통상 봄과 가을에 몰리는 보수 작업이 예상치 못한 현시점에 이뤄지는 점에 주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9일 LA카운티 평균 개스값은 갤런당 6.31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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