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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미제 '래퍼 투팍 샤커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

199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다른 차량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진 래퍼 투팍 샤커 살인사건과 관련해 목격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남아 있던 남성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ABC7 뉴스]

199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로 이동하던 중 다른 차량의 무차별 총격을 받고 숨진 래퍼 투팍 샤커 살인사건과 관련해 목격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남아 있던 남성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ABC7 뉴스]

 
 
힙합계 전설로 남은 래퍼 투팍 샤커(Tupac Shakur) 살인사건의 목격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가 샤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됐다.
 
네바다 주 대배심은 29일 두안 '케페 D' 데이비스에 대해 흉기를 이용한 살인죄 혐의로 기소를 결정했다.
 
데이비스는 수사 당국은 물론이고 본인 스스로도 인터뷰 등을 통해, 또 2019년에 발간한 그의 회고록에서 199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투팍 샤커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사건 현장 인근의 캐딜락 차량 안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네바다 주 클라크 카운티 검찰 측은 데이비스가 샤커를 살해하라고 명령하고 현장 상황을 지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투팍 살인사건은 사건 발생 이후 27년 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으면서 수사 당국에게는 좌절을, 대중에게는 흥미로운 미스터리 사건으로 회자됐다.
 
투팍은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와 독보적인 랩 실력으로 1990년대 힙합계의 중심으로 떠올랐으나 25세 때인 199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이크 타이슨의 권투 경기를 관람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다 신호 대기 중 다른 차량이 접근해 총격을 가하는 이른바 '드라이브 바이 슈팅'으로 신체 여러 곳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일주일 뒤 끝내 목숨을 잃었다.  
 
데이비스는 회고록에서 사건 발생 당시 자신은 캐딜락 앞좌석 승객석에 앉아 있었고 사건에 사용된 총을 뒤로 밀어 넣었으며 그곳에서 총이 발사됐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지난 7월 중순 데이비스가 살고 있는 집을 급습해 다수의 컴퓨터, 휴대폰, 하드 드라이브, 샤커가 주인공으로 나온 바이브 매거진, 다수의 40구경 칼리버 탄환, 데이비스의 회고록 등을 압수했었다. 당시 수색 영장에는 투팍 샤커 살인 사건과 관련한 증거품을 찾는 것이라고 명시됐었다.
 
데이비스의 체포로 투팍 샤커 살인사건의 범행 동기와 과정 등 정확한 전말이 드러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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