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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종 시의원도 한인사회 정치·경제력 인정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 지정

과거 부정적 반응과 극명 대조
"안내 표지판 더 늘리자" 제안
내달 열릴 한상대회도 돕기로

부에나파크 시의원들이 노상일(오른쪽 연단 앞 서있는 이)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의 코리아타운 지정안 지지 발언을 듣고 있다.

부에나파크 시의원들이 노상일(오른쪽 연단 앞 서있는 이)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의 코리아타운 지정안 지지 발언을 듣고 있다.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 지정안이 지난 26일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된 것은 시의원들이 부쩍 성장한 한인사회의 정치력과 경제력을 인정한 결과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조이스 안 시의원이 발의한 코리아타운 지정안은 타인종 시의원 4명을 포함한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안 시의원은 “단 한 명의 시의원이라도 반대했다면 모양이 좋지 않았을 것인데, 전원 찬성으로 의결된 것은 한인 커뮤니티가 부에나파크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시의원 모두 인정한 결과라 기쁘다”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지정안 가결은 과거 유사한 움직임이 일었을 때, 시의회 일각에서 나온 부정적 반응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남가주 한인중앙상공회의소는 지난 2017년 ‘코리아타운 비즈니스 디스트릭트’ 지정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당시 시의원 5명 중 3명이 부정적 반응을 보여 진전을 보지 못했다.
 
불과 6년 사이, 시의 정치적 지형엔 큰 변화가 일었다. 소수계 표의 위력이 커진 지역구 선거 도입에 따라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1지구에선 써니 박 전 시장에 이어 조이스 안 시의원이 당선됐다. 아트 브라운 시장을 뺀 나머지 안 시의원과 수전 소네 부시장, 코너 트라웃, 호세 카스타네다 시의원은 모두 지역구 선거 도입 이후 시의회에 입성했다.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보좌관은 “코리아타운 지정이 가능해진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친화적인 시의원들이 많아진 것이다. 날로 성장하는 한인 상권의 시 경제 기여도가 높아진 것, 안 시의원이 앞장서 노력한 것도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지정안 논의 과정에서 호세 카스타네다 시의원은 코리아타운 안내 표지판을 비치 불러바드의 5개 교차로에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안 시의원이 당초 생각한 2개 교차로보다 더 많은 곳에 표지판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수전 소네 부시장은 시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LED 빌보드에 코리아타운을 알리는 동영상을 틀자고 제의했다.
 
시의회는 내달 11~14일 애너하임에서 열릴 세계한인 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를 위해 약 1만5000달러의 셔틀 버스 운행 기금을 지원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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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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