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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돌려줘" 징역 28년만에 무죄 석방

 
위증 때문에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야 할 운명이었던 남성이 징역 생활 28년만에 모든 혐의가 벗겨져 무죄 판결을 받으며 자유인의 몸이 됐다.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이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개스콘 검사장의 오른쪽에 있는 남성이 무죄 석방된 카바니야스이다. [KTLA5 뉴스]

위증 때문에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야 할 운명이었던 남성이 징역 생활 28년만에 모든 혐의가 벗겨져 무죄 판결을 받으며 자유인의 몸이 됐다.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이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있다. 개스콘 검사장의 오른쪽에 있는 남성이 무죄 석방된 카바니야스이다. [KTLA5 뉴스]

 
 
강도, 납치,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28년을 감옥에서 지낸 남성이 무죄로 석방되는 일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검찰은 지난주 게라르도 카바니야스 기소와 관련해 증거물 등을 재검사한 결과 그에 대한 기소를 무효화했다.
26일 공개된 보도자료에서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은 카바니야스의 징역형은 "심각한 불의"라고 표현했다.
 
개스콘 검사장은 "증거물에 대한 재검과 해당 사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과정을 통해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명백히 알 수 있었다"면서 "카바니야스씨에게 우리 형사 사법 시스템이 무너진 것과 정의가 왜곡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는 바"이라고 말했다.
 
카바니야스는 1996년 4월, 당시 18세의 나이에 모두 14개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최소 15년형에서 최고 종신형에 더해 72년 연속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 받고 복역 중이었다.  
 
개스콘 검사장에 따르면 카바니야스는 위증을 통해 기소가 확정됐다. 당시 물적 증거는 하나도 없었고 지문조차 사건 현장에서 수집한 것들과 일치하지 않았다. 만약 최근에 결과가 나온 DNA 증거조차 채택되지 않았다면 카바니야스는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야 했다.
 
카바니야스는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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