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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사건사고 미국서도 급증세…상반기만 작년의 70% 수준

팬데믹 이후 출국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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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감했던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늘기 시작했다. 특히 해외로 출국하는 한국 국적자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미국 내 피해자만 지난해 사건·사고의 70%에 근접했다.
 
최근 한국 외교부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국에서 각종 사건·사고로 피해를 본 재외국민은 589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주 지역인 캐나다는 143명, 중남미는 18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미국에 장기거주 또는 단기여행 중인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사례는 지난 2019년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의 70%에 가까운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는 2019년 1344명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2020년 739명으로 급감했다. 2021년은 755명, 2022년 844명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표 참조〉  
 


팬데믹 기간 미국 등 해외로 출국한 재외국민이 급감해 사건·사고 피해자도 줄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잦아들고 해외 출국자가 늘면서 피해사례가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내 도시 중 하나인 LA에서도 분실 및 도난, 폭행, 강도 등 재외국민 피해사례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8월 말까지 접수된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사례는 절도 20건, 강도 4건, 폭행 3건, 살인 1건 등이다. 신고를 꺼리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LA다운타운 유니온역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A씨는 갑자기 다가온 강도에게 가방을 뺏겼다. 베벌리힐스를 찾은 여행객 B씨 가족도 렌터카에 둔 가방을 도난당했다.  
 
총영사관 측은 “여행객의 가방, 쇼핑 물품, 지갑 등을 노리는 절도범이 LA 전역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며 “여행객과 장기거주자, 동포는 가급적 야간 이동을 자제하고 2인 이상이 동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6일(한국시간) 외교부가 국외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포함 재외국민 사건·사고 피해자는 총 1만1323명으로 전년 2021년 6498명보다 75%나 급증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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