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6개월째 상승, 신규주택 판매 8.7% 감소
주택가격지수 연초보다 5.3%↑
S&P다우존스지수가 26일 발표한 전국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나타내는 7월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는 0.98%가 올랐다.
지난해 6월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월까지 7개월간 5.0%가 하락한 지수는 2월부터 반등하며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대 주요 도시와 20대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각각 0.8%, 0.9%가 뛰었다.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도시는 시카고(+4.4%), 클리블랜드(+4.0%), 뉴욕(+3.8%) 등 동부, 중부 지역 도시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라스베이거스(-7.2%)와 피닉스(-6.6%)는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S&P 다우존스지수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연초 대비 전국 종합지수가 5.3% 상승했는데 이는 35년 이상 집계된 데이터의 전체 연간 평균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라면서 “모기지 금리 인상이나 전반적인 경제 약세로 인해 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지만, 이번 달 지수 상승률의 폭과 강도는 앞으로의 낙관적인 전망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국책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평균 7.19%로 지난 2001년 7월 이후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는 67만5000유닛으로 전달 73만9000유닛보다 8.7%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5.8%가 증가한 수치다. CNN이 주택도시개발국 및 센서스국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8월 신규 주택 중간 가격은 43만300달러였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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