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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신청자, 퀸즈에 가장 많이 몰렸다

현 회계연도 3만9131명 유입, 브루클린·브롱스 순
퀸즈보로장 “주택 부족 문제 악화, 공립교 시스템 부담”
브롱스 셸터 앞에선 망명신청자 찬반 시위 맞붙어

뉴욕시로 유입된 망명신청자 중 가장 많은 이들이 퀸즈에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뉴욕포스트가 시라큐스대 산하 업무기록평가정보센터(TRAC) 데이터를 이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2022~2023회계연도 들어 지난 8월 말 현재까지 서류에 퀸즈 소재 거주지를 적어 낸 망명신청자는 총 3만9131명이었다. 뉴욕시 5개 보로 중 가장 많은 망명신청자가 퀸즈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퀸즈 다음으로 망명신청자가 많이 유입된 곳은 브루클린(3만6579명)이었으며, 브롱스(1만8910명)·맨해튼(1만6151명)·스태튼아일랜드(2462명) 순이었다. 올여름에도 약 1만명이 퀸즈에 거주할 의사를 밝혔고, 약 9000명은 브루클린에 추가 유입될 예정이라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도 “이미 주택공급이 모자란 상황이었던 만큼 문제는 더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리차드 보로장은 또한 본인이 직접 망명신청자들을 만나본 결과 상당수가 자녀를 갖고 있으며, 공립교 시스템에 부담이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퀸즈 지역 거주자들의 식량부족 문제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된 자라자선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 어린이 5명 중 1명은 영양가 있는 음식을 안정적으로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어린이 중 영양이 부족한 비율(10%)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봄부터 현재까지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신청자수는 1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정부는 총 17개의 인도주의구호센터와 총 210개의 긴급 셸터를 열었다. 최근 뉴욕시 곳곳에서는 추가 셸터 건립을 반대하는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24일 브롱스 맨해튼칼리지 전 기숙사 건물 앞에서는 이 건물을 셸터로 이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반대 시위대는 망명신청자보다는 홈리스 등 미국 시민이 우선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셸터 제공에 찬성하는 이들도 몰려와 맞불시위를 펼쳤다. 스태튼아일랜드, 퀸즈 앨리폰드파크 남단 등에서도 망명신청자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스태튼아일랜드에선 망명신청자 버스를 막기 위해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던 10명이 체포됐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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