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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트렌드] 나, 내 가족, 내 교회만 잘 되면 그만인가

최근에 일어난 환경 재앙들로 인해 1972년에 발표된 로마클럽의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마클럽은 저명한 학자, 기업가, 전현직 정치인 등 세계지도자들이 참여해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대해 연구하는 세계적인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이들은 지구의 무자비한 성장으로 인해서 인류의 위기가 2040년 정도에 올 것으로 예측했다. 벌써 50년 전에 이러한 예측을 했다는 것이 놀랍고 또한 예측한 대로 가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클럽은 출범(1970년 6월) 직후 MIT 공대 연구진에게 지구의 미래에 대해 예측을 하는 프로젝트를 의뢰한다. 이들의 연구에서 사용된 것은 'World3'라는 컴퓨터 모형으로 100년의 미래를 예측했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로 세계 인구와 산업화, 오염, 식량 생산, 기근, 자원 소비가 지속한다면 지구는 앞으로 100년 안에 성장의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처음 제시되었던 그래프 곡선을 현재까지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게 놀랍지 않을 수 없다. 후진국에서의 인국 폭발은 과히 걱정할 수준이다. 지구의 인구가 100억 명을 찍을 날도 멀지 않았다. 폭발하는 인구에 지구가 감당할 만한 자원과 오염을 지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미 기온상승 목표인 1.5도 상승치는 돌파하리라 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최근 환경론자들의 2040년경에 환경으로 인한 한계점에 다다르리라 예측하는 것이 현재의 다수 견해다. 인간이 AI에 추월당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시대가 오고 있다. 로마클럽 또한 2040년에 모든 자원과 환경재앙이 오는 것을 예측했고 그래프대로 가고 있다는 것인데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소름이 끼친다.  
 
환경에 대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최근 환경 재앙은 심상치 않다. 리비아에서는 만 명이 홍수로 사람이 죽고 모로코 지진으로 5000명 이상 죽는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환경 사랑에 대한 것도 심판대에서 물어볼 것이라 생각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음식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법이 몇 년 전에 통과되었다. 그러나 시마다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시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
 
교회가 교인 수를 채우고 건물을  올리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성도들이 총체적인 신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마태복음 24장에 종말이 올 때는 나라와 나라가 대적하고 지진과 기근이 있고 사랑이 식어간다고 한다. 요즘 세상이 이렇게 되어 가고 있다. 나 외에는 관심도 없고 먹고살기 바쁘다고 외면한다. 미국에 물밀 듯이 밀려오는 난민들도 한인 교회가 나서서 돌봐야 하는데 무심한 듯하다. 나와 내 가족, 내 교회만 잘 되면 그만인가.
 
무엇을 위한 신앙인지 고민해보자.
 
jay@jnbfoodconsulting.com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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