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불체자 버스 무더기 도착
주말 이틀간 무려 12대… 주민들 불만 고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5대와 7대, 총 12대의 버스가 불법입국자들을 태우고 잇따라 시카고에 도착했다.
‘성역도시’(sanctuary city)를 자처한 시카고 시는 이들 불법 입국 망명신청자들을 수용하고 있지만 시설 부족과 주민들의 불만 등으로 곤욕을 겪고 있다.
시카고 시 응급관리국에 따르면 현재 8600여 명의 불법입국자들이 임시 보호소에서 머물고 있다. 400여명은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2000여명은 각 경찰서 로비서 생활하고 있다.
시카고 시는 지난 주말 시카고에 도착한 불법입국자들의 정확한 숫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7대의 버스는 시카고 시에 하룻동안 도착한 가장 많은 버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겨울철 초대형 천막촌을 조성하겠다며 2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가 "혈세를 낭비한다"는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카고와 마찬가지로 ‘성역 도시’를 자처 최근 몰려드는 불법입국자로 위기를 겪고 있는 뉴욕에서도 지난 주말 이민 찬반 시위대가 도로를 사이에 두고 설전을 벌이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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