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신고한 남성, 출동한 셰리프 총 맞아 숨져
자신의 집에 강도가 침입했다고 신고한 남성이 출동한 셰리프 대원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1만3200블록 선랜드 스트리트에 있는 주택에서 강도 신고가 접수됐고 이에 출동한 셰리프 대원들이 강도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하지만 총에 맞은 남성 아벨 발렌시아(43)는 이 집의 실제 거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당국은 숨진 남성이 허위로 강도 신고를 한 뒤 집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BB총을 소지한 채 출동한 셰리프 대원과 맞서는 상황을 연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숨진 남성은 이날 오후 7시경 신고 전화를 통해 자신의 집에 무장한 강도가 침입했으며 자신은 옷장에 숨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사건 현장에 셰리프 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발렌시아는 마스크를 쓰고 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셰리프 대원에게 겨냥하는 동작을 취해 셰리프 대원이 즉각 응사했다고 수사 당국은 설명했다.
발렌시아가 왜 강도 놀이를 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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