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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연방하원의원 “자신만의 길에 도전하라”

여성 후배에 ‘개척자 돼라’ 조언
한인 최초 인도태평양소위원장
한국 동반자·국경 법안 등 발의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영 김 연방하원의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영 김 연방하원의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중앙포토]

영 김 연방하원의원(40지구·공화)은 정계 진출을 꿈꾸는 한인 여성 후배에게 주는 키워드로 ‘꿈’과 ‘개척자’를 꼽았다.
 
김 의원은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해리엇 터브먼(수많은 노예를 자유로 인도한 인권 운동가)이 말했듯 모든 꿈은 꿈꾸는 자로부터 시작한다. 자신 안에 세상을 바꿀 별을 딸 수 있는 힘, 인내, 열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나치게 큰 꿈도 없고, 지나치게 높은 목표도 없다면서 때로 실패하고 넘어지겠지만 낙심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목표만 바라보며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타인의 길을 따라가지 말고 자신 만의 길을 닦으라. 그리고 타인을 위해 길을 만드는 개척자가 돼라”고 했다.
 
김 의원의 조언은 경험에서 우러나왔기에 설득력이 있다. 그 역시 실패를 극복하며 개척자가 됐고, 지금도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75년 미국령 괌으로 이주했다.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의원은 USC에 진학하면서 가주에 정착했다. 20년 넘게 에드 로이스 전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을 지내고 2014년 가주하원의원에 당선된 김 의원은 2016년 재선에 실패했다.
 
한인 여성 최초의 연방하원의원이란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한 김 의원은 2020년 연방하원 입성에 성공했고, 지난해 재선 선거에서도 낙승을 거뒀다.
 
김 의원은 정계 입문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최초의 한인 여성 연방하원의원 중 1명으로서 취임 선서를 한 때라고 답하며 “아메리칸 드림이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순간이었다. 한국에서 어린 나이에 이민 온 소녀가 성공할 수 있고 연방하원의원이 될 수 있다면 한인 여성 후배 여러분도 못 해낼 일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또 다른 길을 새로 냈다.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것이다. 김 의원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강화부터 중국 공산당에 대응하고 북한의 도발과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임명된 것이 정말 기쁘고 영광스러웠다. 한미동맹 70주년에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위해 직접적으로 일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 것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한인 여성 이민자란 점이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며, 남다른 시각을 갖고 의정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연방하원으로서 김 의원의 단기 목표는 자신이 상정한 주요 법안들의 발효다. 김 의원은 ▶한국인을 위한 고도의 숙련직 취업비자인 E-4 비자 1만5000개를 마련하기 위한 한국 동반자법안 ▶북한의 인권, 자유 증진을 위해 제정된 2004년 법안 효력을 연장하고 개선한 북한 인권 재승인 법안 ▶국토안보부가 남부 국경 보호 전략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안 ▶소매업체 대상 범죄 해결을 위한 연방 조사 개선 법안 ▶외국 제약사와 카르텔 조직의 자금 세탁 네트워크를 해체하고 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도록 하는 펜타닐 자금세탁방지법안 등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장기 목표에 관해 “모든 주민이 아메리칸 드림을 달성하도록, 우리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앙일보의 창간 4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란 인사로 인터뷰를 마쳤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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