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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체조협회 CLO 데비 손 변호사, 정치·법률·스포츠·엔터분야서 맹활약

첫 여성 NBA 등록 에이전트
“멘토는 어머니 메리 손 여사”
한인 3세에 법조계 진출 당부

LA한인타운에서 열린 스미스소니언 아시안퍼시픽 센터 갈라에서 뮤지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데비 손 변호사(앞줄 왼쪽). [전국아태변호사협회 유튜브 동영상 캡처]

LA한인타운에서 열린 스미스소니언 아시안퍼시픽 센터 갈라에서 뮤지션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데비 손 변호사(앞줄 왼쪽). [전국아태변호사협회 유튜브 동영상 캡처]

수십년간 정치, 법률,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데비 손 변호사는 국제 비즈니스 우먼으로서 지성과 경험을 갖춘 리더이자 수퍼 우먼으로 한인사회보다는 주류 커뮤니티에서 더 잘 알려진 유명 인사다.
 
지난 2021년 4월 최고법률책임자(CLO)로 미국체조협회 리더십 팀에 합류한 손 변호사는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여성 최초로 미국프로농구(NBA) 등록 에이전트인 손 변호사는 최근까지 퀸 에마누엘어쿼트 앤 설리번 로펌의 파트너이자 국제 무역 소송 및 공공 정책 그룹 의장을 역임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엔 미국무역대표부 차관보로 활약했으며 포천지 선정 200대 종합 철강회사인 유나이티드 스틸에서 국제 무역법 및 글로벌 공공 정책 담당 부사장으로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최고 경영진에 올랐다. 또한 티켓 마스터 차이나의 CEO 겸 최고법률책임자, USC 법률센터의 국제 무역정책 겸임 강사로도 활동했다.
 


USC와 조지타운대 로스쿨 출신인 손 변호사는 의회 흑인 코커스 입법 의장 및 전국 교육 로비스트로도 활동했으며 스미스소니언 국립 자문위원으로 아시아 태평양 아메리칸 센터 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아스펜 인스티튜트와 미국 변호사 재단의 펠로, 전미 아태계 미국인 변호사협회(NAPABA), USC, 조지타운 여성평화안보연구소, 미국국제법학회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손 변호사는 한인 여성으로는 첫 선출직 교육자로 활약했던 고 메리 손 여사의 장녀이자 다이빙 플랫폼 부문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고 새미 리 박사의 조카이기도 하다. 남가주 출신인 손 변호사의 가족은 1904년 하와이에서 가주로 이주했다. 특별한 이유는 모르지만, 정치에 관심이 많았다는 손 변호사는 어릴 적부터 엘비스 프레슬리나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 음악과 영화에 미쳤었다고 회고했다.  
 
인생 멘토에 대해 손 변호사는 USC에서 복수 전공을 하고 남편과 일찍 사별했음에도 네명의 자녀와 조부모를 돌본 지혜와 힘을 보여준 어머니 메리 손 여사라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하고 싶은 것을 최대한 허용하면서 기회를 마련해 준 어머니 덕분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열망이 생겼고 다른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재판 변호사가 됐다고 전했다.
 
 
 
한때 직접 선출직인 하원의원에 도전하려고 시도했었던 손 변호사는 현재는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할 사람들을 선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정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는 손 변호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대표성을 높여야 한다며 구글의 CEO가 남아시아계인 것처럼 이미 다른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세상에 영향을 미치며 지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방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 변호사는 전국아태변호사협회(NAPABA)가 여성 문제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여성 리더십 어워드’를 지난 2019년 수상했다. 또한 같은 해 정치 및 사회, 법률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이룬 개인에게 수여되는 다니엘 이노우에 트레일블레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알리고자 LA한인타운에서 스미스소니언 아시안퍼시픽 센터 갈라를 진행했는데 한인 힙합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제이 박을 초청해 K팝을 소개하기도 했다.
 
주류 법조계에 아시안 법조인들이 여전히 극소수라고 지적한 손 변호사는 한인 사회를 포함해 아시안 커뮤니티가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성장을 이루는데 참여하고 싶다면서 어머니, 삼촌처럼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손 변호사는 한인사회를 이끌어갈 한인 3세들에게도 커뮤니티 차원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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